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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개념

부모가 올바른 말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by 법천선생 2022. 7. 21.

부처, 보살, 연각, 성문은 그 모습만은 따로

이지만 그 본성은 틀리는 것이 없다.

 

그것을 세상 사람들은 성(性)도 형상도 모두

다른 것이라고 생각하는 데 이것은 잘못이다.


가령 여기 한 사람의 장자(長者)가 있다고 하자.

이 장자는 여러 마리의 젖소를 사육하고 있는데

젖소의 털에 색깔은 모두가 제각기 다르다.


그런데 제사를 지내게 되서 하인은 모든 젖소에서

젖을 짜 가지고 그릇에 담아서 주인에게 가지고 왔다.

 

그 젖의 빛깔은 제각기 털의 색깔이 다른 젖소에서

짠 것임에도 불구하고 한결같이 백색이었다.


하인은 이상하게 생각하였다.
『소의 색깔은 다른데 어째서 젖의 빛깔은 같을까?』
이와 마찬가지로 성문이라던가 연각이라던가

보살이라고 하고 있지만 이들이 동일불성(同一佛性)

이라는 점에는 하등 다를 바가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그 모습이 다른 것은 번뇌가 두터운가

얇은가에 의한 것이다.


또 어린 아기는 십육개월(十六個月)이 되면 말을

더듬기 시작한다. 그러나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수가 없다.


그러면 부모는 말을 가르치려고 자신들도 아기의

흉내를 내서 더듬거리며 말을 맞춰 준다.

 

그러나 그렇다고 이 부모가 올바른 말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부처님도 마찬가지다 사람의 종류에 따라서 여러가지

방법으로 설법을 하시고 모습도 바꾸신다.


그러나 그석은 아기에게 가르치는 부모의 말더듬과

같은 뜻을 가진 것이며 이는 모두 사람들을 교화하는

수단에 불과한 것이다.

<涅槃經第九>

[네이버 지식백과] 깨달음으로의 길 (문화원형백과 불교설화, 2004., 문화원형 디지털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