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절벽 예측

인구가 감소하면 어떤 일이 닥쳐올 지 예측
첫째, 폐허가 되는 도시들이 등장한다.

러시아 극동지역 소도시들에 가보면,

‘여기서 전쟁 났었나’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도시들이 많다.

무슨 폭격이라도 맞은 듯이 건물과 집들이

여기저기 주저 앉아 있다.

전쟁은 없었다. 사람들이 집을 버리고

떠난 것이다.

일본도 마찬가지. 빈 집들이 점점 늘어난다.

그리고 일단 빈집들이 생겨나서 폐허촌으로의

변화가 시작되면 사람들은 썰물처럼 빠져 나간다.

소도시는 순식간에 전쟁터처럼 폐허가

되어 버린다.

둘째, 사회 인프라가 엉망이 된다.
극동러시아 최대 도시가 블라디보스톡이고

그 다음이 하바로프스크인데, 두 도시

인구를 합쳐 봐야 120만도 안된다.

두 도시 거리가 750km인데, 이 두 도시

사이에는 인구가 거의 없다.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는 사회 인프라

투자의 효율성이 점점 떨어진다.

결국 사회 인프라 투자가 장기적으로

경제성장을 통해 회수되지 못하면
그 돈은 정부의 부채로 남고 국민들이

다 갚아야 하는 돈이다.

인구는 줄어드는데, 사회 인프라 투자를

하려니 세금이 올라가고 국가 부채가 늘어난다.

곳곳에 유료도로가 늘고, 교통비는 올라간다.

셋째, 탈출이 시작된다.
극동러시아에는 젊은이들이 없다.

젊은이들에게 물어보면 꿈이 모스크바나

상트 가서 공기업 취직하는 거다.

아니면 유럽으로 이민가든가. 똑똑하고

유능할수록 탈출을 꿈꾼다.

영어 공부 열심히 해서 미국이나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로 가는 꿈을 꾼다.

의사들도 좀 솜씨 좋다 싶으면 몇 년 못

가 다 도망간다.

인구가 줄어드는 곳에는 젊은이들을 위한

기회가 줄어든다.

젊은이들은 탈출을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