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실화, 길잃은 강아지 구하기

중국의 한 마을

길을 걷던 한 여성이 
어느 길 모퉁이 구석에서 

어미도, 주인도 없이 
혼자 덩그러니 앉아있는 
강아지 한마리를 발견했습니다.

 

여성은 안쓰러운 마음으로 
혹시 어미나 주인이 주변에 있는지 
한동안 꼼꼼히 살펴보았지요.  

그러나 이 어린 강아지에게 
딱히 돌보아 줄 누군가가 
존재하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녀석은 아직 혼자서 살아남기엔  
너무도 어리고 연약해보였지요. 

 

홀로 된 강아지가 혹여나 
길에서 위험한 순간을 맞이하게 될까봐 
여성은 도무지 마음이 놓이지 않았습니다. 

녀석을 길에 혼자 두고 
차마 발걸음을 옮길수 없었던 여성은 

예상치 못한 만남이었지만 
강아지를 안전한 자기의 집에서 
보호해주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집에 도착한 여성은 
급한대로 달걀을 삶아 
배고플 강아지에게 먹여주었지요.

녀석은 배가 고팠는지 달걀을 
아주 열심히 받아먹기 시작했습니다. 

홀로 두려움에 떨다, 
안전한 울타리를 만난 안도감 때문인지 

배고픈 자신에게 건네준 달걀이  
너무도 고마웠던 건지..  

 

녀석은 그 커다란 눈망울에서 
눈물이 그렁그렁 맺히는가 싶더니

달걀을 먹는 내내 그만 
눈물을 뚝뚝 흘리고 말았습니다. 

 

강아지의 예상치 못한 
울음을 마주한 여성은 

녀석이 이리 작은 것에도
크게 안도하고 고마워하는 것만 같아
덩달아 눈가가 촉촉해지고 말았지요. 

한동안 녀석은 
여성이 건네주는 달걀을 먹으며 

몹시 굶주렸던 배도, 
굶주렸던 사랑도 조금씩 채워갔습니다. 

 

우연같은 이 만남이 
긴 인연이 되어 

오래토록 어린 이 강아지의 
든든한 사랑의 울타리가 되어주기를 바랍니다. 

또한, 예쁜 이 녀석의 눈망울에 
이제는 눈물이 아닌 
행복한 기쁨만 묻어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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