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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감사훈련

친구들에게 보내는 멋진 편지

by 법천선생 2023. 4. 8.

어이 ~~ 동기들 잘 계시나?

갑자기 생각이 나서 몇 자를 올리게
되네. 엊그제 칠순연은 보냈는데


올해 벌써 초하의 절기가 다가오는 

것을 보니 세월 참 빠르기도 하네.


우리가 만난지가 반백년이 지났어
니 아직 살아 있다는 것이 자랑스
런 일인게야. 

 

자식들은 이제 거의
결혼을 하여서 청첩이 올리는 없
고, 부모님들도 대부분 고인이 돼
셨고, 

 

이제 남은 것은 우리와 내자
들의 부고장만 남아 있네. 여태까
지 두문불출하는 친구들도 이제는
얼굴을 내밀게나. 

 

이름도 잘 기억이 나지를 않는 구만. 

지금까지 경조사에 내왕이 없었다고

담을 쌓지 말고 지금 부터라도 베푸는 

마음으로 우리 다시 시작하는 거야. 

 

살면 얼마나 더 살겠다고, 벽을 만들지
말고, 우리 만나서 연장전이나 다
름이 없는 삶을 웃으면서 보내기
를 바라네. 

 

세월이 사람을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니고,

사람이 세월을 좌지우지한다는 것을 

지난번 모임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네. 

 

그렇게 심술을 부리던 심통이 초연하고 

여유 있는 행동에 감동을 받았다네.


인간의 변화는 끝이 없다는 것을
체감을 하였지. 보고 싶네 친구들!

생각해 보면, 체육과가 생리에 맞
지를 않아서 몇 번이나 관두려고 했
는데, 결단을 못내리고 학군단 핑
계로 겨우 졸업을 하고, 교사가 돼
어서도 다른 공부를 하려다가 결혼
이라는 암초를 만나 꼼짝없이 평생
직장이 되었지~~ 

 

가보지 못한 길에 아쉬움은 남지만, 

돌이켜 보면 직업이나 직위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무엇을 하던지 사람같이

살아 아름다운 흔적을 남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이제 고희가 되어 

깨달은 거야. 

 

친구들아 서로 나이도 맞지도 않고, 

생각도 제각각이지만 이제 그런 것은 

훌훌 털어버리고 사람냄새 풍기며 

멋지게 남은 삶을 살고 싶네. 

 

친구들 생각하면 마음이 훈훈해지네~~~!!
보고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