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가난한 의과 대학 학생이 자신의 학비
조달을 위해 자기가 아껴 오던 몇 권의 책을
들고 고서를 파는 책방으로 가던 중 어느
조그마한 동네를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그 동네는 아주 작은 시골의 농가였습니다.
이 학생은 다리도 아프고 시장하기도 해서
무엇을 좀 요기하기 위해 어느 집에 들어가서
주인을 찾았습니다.
마침 그 집에는 어른은 안 계시고 대신
어린 소녀가 집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 학생은 그 소녀에게 자기 사정을 이야기하고
먹을 것이 있으면 좀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러자 소녀는 부엌으로 들어가서
따뜻한 우유 한 병을 가지고 나와서
그 학생에게 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밭에 일하러 나가셨고
나 혼자 집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 우유는 어머니가 나에게 점심 때 먹으라고
주신 것인데 이것을 아저씨께 드립니다."
그 학생은 소녀의 따뜻한 사랑에 깊이
감동하면서 그 우유를 마시고 그 집 주소와
그 소녀와 그의 어머니 이름을 자세히 적어
두었습니다.
그 후, 몇 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이 의과 대학생은 그 후 열심히 공부해서
의사가 되어 어느 대학병원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어떤 부인이 그의 딸의 안내를 받아
매우 중대한 수술을 하기 위해 그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다행히도 그 부인은 꽤 까다로운 수술을 잘 마쳤고
그 후 얼마간 요양하다가 건강이 깨끗이 회복되어서
퇴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여인의 딸이 퇴원하기 위해 계산서를
받아 왔을 때 그 계산서에는 돈의 액수가 적혀
있지 않고 대신, '그 때 그 따뜻한 우유 한 병이
어머님의 치료비를 대신했다.'라는 글이 적혀
있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입원한 여인은 예전에 의과
대학생에게 우유를 주었던 그 소녀의 어머니였고,
그 여인을 담당했던 주치의는 바로 그 의과
대학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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