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동이 어느 집에서 술을 취하도록
먹고 돌아오는데, 인경을 치니 그때부터는
통행금지라 오도 가도 못하게 되었다.
순라꾼에게 잡히지 않으려고 뒷골목으로
돌아오는데 맞은편에서 순라꾼들이 온다.
정수동은 얼른 길가 야트막한 담 위에
올라가 가로누웠다.
밤눈에 허연 것을 수상쩍게 본 순라꾼이
“이게 뭐야?”
하니까 정수동이 넙죽 대답하기를
“빨래올시다.”
“무슨 빨래가 말을 하노?”
“하도 급해서 통째로 빨았습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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