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 잡아드리고 싶어서요
강의를 모두 마치고 의자에 앉아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그 때였다. 웬 소녀같은
여선생님이 나에게 다가왔다.
강의를 마친 후에 오셔서 이야기를 나누는
분들은 꽤 있다.
그런데 이 분은 어쩔 줄을 몰라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눈물은 걷잡을 수없이 흐르고 있었고
울먹이고 있었다.
그 여선생님은 두 손을 나에게 내밀었다.
그 선생님의 표정만 보고도 은혜가 되었다.
나는 조용히 물었다.
“선생님, 무슨 일이 있으신가요?”
선생님은 여전히 눈물을 쏟으며 대답했다.
“아뇨, 선생님. 손을 그냥 한 번 잡아드리고
싶어서요.”
그러더니 내 손을 잡고 한동안 더욱 눈물을
흘리며 우는 것이었다.
나 역시 성령님이 주시는 눈물의 감동을
맛보고 있었다.
하나님의 위로
서울로 향하고 있었다. 선생님들과의 만남
가운데 부어주신 은혜를 힘입어 기쁜 마음으로
상경하던 중 그 여선생님의 얼굴이 떠올랐다.
“손을 그냥 한 번 잡아드리고 싶어서요.”하는
음성이 귓가에 맴돌았다.
초등학교 선생님이신데 3년차가 되었다고 했다.
이 선생님을 생각하고 있던 중 불현듯 왈칵
눈물이 치솟았다.
이 선생님을 통하여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느끼게 되었기 때문이다.
아침 보충과 오후 강의 그리고 저녁 때의 사역
등으로 분주한 일정 속에 하나님께서는
그 여선생님의 입술을 통하여서 나를 위로하고
계셨던 것이다.
“내가 너를 위로하노라. 내가 너를 사랑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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