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아버지와 함께 사는 딸이 있는데
자기 아버지와 자주 싸워 살 수 없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그녀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정나미 떨어지는 표정으로 굳어진 얼굴을
보고서 짐작이 가기에 넌지시 물어 보았다.
왜 그러냐고 그랬더니 어머니는 3년전에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사사건건 딸인 나에게
말도 못하게 냉정하고 완고했으며 말이
전혀 통하지 않게 되는다고 하는 것이었다.
아버지는 늘 딸을 제지하고 억압하고 화를
내었으며 자기 말을 들으라고 명령을 했다.
그래서 내가 "당신은 혹시라도 자기 자신에게
사랑이 없어 당신이 먼저 아버지를 그렇게
대하기 때문에 아버지가 그렇게 한다고 한 번
이라도 생각해 본적은 없나요?"라고 물어 보았다.
"당신이 아버지의 사랑이 많이 필요한 것처럼
아버지는 아내가 죽은 뒤 쓸쓸하여 마음이
괴롭고, 더욱 더 사랑에 목말라했는지도 모릅니다".
내가 이렇게 말하자 그녀는 생전 처음 듣는 말처럼
머리를 세게 한 방 맞은 것처럼 멍한 표정이더니,
"글쎄요, 듣고 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하네요"했다.
그러면 집에 가는 길에 호떡을 사던지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먹을 것을 사가지고 집으로 들어가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사들고 온 호떡을
드리면서 "아버지! 제가 어리고 철이 없어 어머니가
돌아가신 것이 세상에서 가장 슬프셨을 텐데
위로는 못해드리고 아버지 마음만 상하게 해드렸어요.
죄송해요",
"저는 아버지 생각은 전혀 하지도 않고 제 생각만
하느라고 아버지가 저를 멀리하는 줄로만 알고
그 동안 너무나 소홀하고 불효를 하였어요,
정말 죄송해요 아버지"라고 말을 했다는 것이다.
그러자 딸과 아버지는 껴앉고 한없는 눈물을
흘리면서 그동안 원수와 같았던 둘의 사이가 단번에
정상을 회복하게 되었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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