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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의욕자극

사랑으로 키운 식물 이야기

by 법천선생 2024. 5. 26.

미국에 있을 때는 한 중국 사찰에 머물렀다.

원래 거기에는 화분에 심은 식물이 없었다.

 

그냥 누렇게 뜬 화분이 한두 개 있었는데,

몇 년이 지났는데도 자라지 않았고 병든 것

처럼 보였던 것이다.

 

아마 영양이 충분치 않았거나 아무도 물을

주며 돌보지 않아서 그랬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별다른 생각 없이 그냥 물을 주었던 것이다.

매일 물을 주었더니, 2개월 후에는 엄청나게

자라나서 내 방은 화분으로 가득 차 더 이상

앉을 자리도 없었다.

 

사람들은 모두 놀라워했고, 당시 나는 식물에

줄 비료를 살 돈도 없었고, 또 전문적인 원예가도

아니었다.

 

내가 가진 건 사랑과 자비심 뿐이었던 것이다.

매일 명상하고 물을 주고 별다른 생각도 하지

않았다.

 

그 식물은 매일 잎이 번성하여 점점 많아졌다.

결국엔 너무 커져서 내가 떠날 때 나는 그들을

돌볼 사람이 없을까 걱정되어 신도들에게 나눠

주었다.

 

사람들은 좋아하며 그것들을 즉시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