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보다 먼저 고령화 저출산 시대를
맞이한 일본은 인구 감소로 인해 빈집이
역대 가장 많은 수치인 9백만 채로 집계
됐다고 합니다.
도심에서 멀어질수록 빈집이 많아지는데,
반면 도쿄나 오사카 등 도심지역의 부동산은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일본 내 빈집은 지난해 10월 기준 9백만 채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5년 전보다 50만 채가 넘게 늘어난 건데,
이렇게 빈집이 방치되면 붕괴 위험뿐 아니라
각종 범죄에도 노출될 우려가 큰데요.
일본 총무성 조사 결과 일본 전국의 빈집 수가
전체 주택 수의 13.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빈집은 주로 도심과 거리가 먼 지역에서 늘어나고
있는데, 지자체가 수리비를 지원하거나 활용 방안을
찾고 있지만 마땅한 해결책이 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빈집 소유자를 찾기가 어렵고, 찾더라도
처분하는 데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혼자 살던 어르신들이 돌아가시고 남겨진
주택의 경우 처분하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빈집이 크게 늘어나면서 일본 정부가 소유자가
나타나지 않은 경우 강제 철거에 직접 나서고,
빈집에 세금을 부과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교토시는 2026년부터 빈집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다른 지자체들도 집을 관리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세금 혜택 대상에서도 제외해 세금을 더 내도록 하는 등
집 관리를 독려하고 있는데요.
이처럼 관리, 보수 등 유지비는 계속 들어가는데
잘 팔리지도 않고 여기에 세금까지 더 내야 하는 상황이
되자 빈집을 공짜로 처분하려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집을 철거하려고 해도 철거 비용이 집값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많이 들 경우에도 공짜로 집을 팔겠다고 나서는데요.
[모리 다이치/부동산 매입자 : "(이 부동산은 얼마에
구입하셨나요?) 0엔이요. 공짜입니다."]
이렇게 매매가격이 0엔인 집이 일본 곳곳에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근 6개월간 세계 주요 15개 도시 가운데 일본 도쿄와
오사카의 고급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는 일본
부동산연구소의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6개월 전보다 1.5% 올라 1.2% 상승한 싱가포르보다 더
상승한건데요.
이렇게 도쿄나 오사카 등 도심 지역의 고층 맨션이나
아파트의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2040년부터 빈집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
되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 보다 지방의 부동산 하락 추세가 더 일찍
나타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데요.
일본 도쿄도시대의 우토 교수는 인구 감소가 주택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 집값 낙폭은 출퇴근 시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출퇴근 시간이 한 시간 이상이 되면 집값은 가파르게 하락
한다는 건데요.
우리나라도 인구감소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부동산 시장의
격차 해소 방안과 늘어나는 빈집에 대한 대책을 미리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홍희정 기자 (hjhong@kbs.co.kr)
'칭기스깐학습법 > 미래직업연구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개인의 브랜드를 만드는 방법 (0) | 2024.02.05 |
---|---|
각종 면접 시험 대비법 (1) | 2023.12.29 |
미술관련 직업만도 무려 100가지 이상 (0) | 2023.07.11 |
강원도 화천의 유명한 것 3가지 (0) | 2023.05.09 |
지금은 스토리의 시대이다. (0) | 2023.0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