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음보살님께 지극정성으로 기도를 올렸는데
여러 달이 지나면서 병세는 더욱 악화되어 갔다.
그러던 어느날 밤, 병세가 더욱 악화되어 도저히
오늘밤을 넘길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었다.
부처님을 향하여 눈물을 흘리면서 모든 것이 다
내 자신이 과거부터 지금까지 지은 업장 때문임을
참회하고 성불의 인연짓기를 발원했던 것이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모르는데 기도중에 하얀
매미 같은 옷을 입은 부인이 찾아왔는데 안면은
있는데 구체적으로 누구인지는 떠오르지 않았다.
그래서 그 여인을 요사채로 인도하니 여인이 말하길
“요즈음 스님께서 많이 편찮으시다더니 어떻습니까?”
고 안부를 물어보니까 “아직 많이 아픕니다”라고 했다.
부인이 말하길 “제가 아픈 곳을 한번 볼 수 있겠습니까?”
라고 해서 아픈 곳을 보여주었더니, 부인은 손으로
환부를 만지며 약봉지를 꺼내고는 먹기를 권했던 것이다.
그래서 그 약을 꼭꼭 씹어서 먹었더니 부인은 “스님,
다음에 또 들리겠습니다”는 말을 남기고 돌아갔다.
갑자기 찬바람이 몸을 감싸는 것 같아 정신을 차려보니
방안이 아니라 법당에 앉아서 추운줄도 모른채 잠시
삼매에 빠져있었던 것이었다.
아프던 몸이 어느새 말끔해 졌고 머리가 맑아졌다.
돌아서서 법당안을 둘러보니 부처님 뒤 후불탱화에
그려진 백의관음께서 빙그레 미소짓고 있어 소스라치게
놀랐다.
내가 기도하며 비몽사몽간에 본 그 부인의 모습이
바로 백의관음이었던 것이다.
이일이 있은 뒤로 차츰 병이 나아져서 예전의 건강을
회복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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