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밤, 염불수행을 마친 후
침대에 기대어 쉬고 있을 때였다.
나는 알 수 없는 편안함과 행복함을
느꼈다.
집 밖으로 나가자 별들이 하늘을
가득 채우고 '옴' 소리가 들려왔다.
소리가 점점 커질수록 별빛은 더욱
밝아졌다.
별들은 수많은 태양으로 변했고,
나는 사랑과 부드러움, 깨끗함을
상징하는 흰 빛의 태양에 둘러싸였다.
나의 몸과 마음은 고요함과 행복함,
편안함에 잠겼다.
흰 빛의 태양 꼭대기에서 밝고
깨끗한 하얀 그림자가 나타났다.
가까이 다가가자 그 그림자는
관세음보살이었다.
나는 흥분하여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불렀지만, 보살은 대답하지 않았다.
그 순간, 나는 이것이 꿈인지 현실인지
의문을 품었다.
눈을 떠보니 방과 침대, 그리고 주변은
모두 제자리에 있었지만, 내 몸은
사라져 있었고 흰 빛만이 남아있었다.
오직 나의 의식만이 그 자리에 남아있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자아의 활동이 시작되자
나는 신비로운 행복한 염불체험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나는 보살에게 질문을 던졌지만,
보살은 대답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 빛은 서서히 사라지며
물질적인 환경이 다시 나타났다.
이 체험을 통해 나는 육체의 실재하지
않음과 무형무상의 흰 빛의 실재를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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