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모니 부처는 “내 가르침은 뗏목과 같으니
강을 건넌 후에 그 무거운 배를 손에 들고 다니거나
어깨에 메고 다니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말라고 했다.
그렇게 어리석은 짓을 한다면 그것은 너희에게
장애가 될 것이다.”라고 제자들에게 강조해 말했다.
강을 건널 때는 뗏목이 필요한 것이지만 강을 건넌
다음에는 뗏목을 가져 갈 필요가 없는 오히려 건넌
다음에는 버려야 할 장애물일 뿐이라는 말이다.
자기주도정신과 생존력은 돈보다 더 가치 있는 것,
그것은 돈으로는 살 수 없으니 잘 키워나가야 한다.
스승이 되고 싶고 강해지기를 원하고, 보호자가 되고
싶고, 약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과 어린 영혼들의
수호자가 되길 원한다면, 스스로 고난을 겪어 내며
수많은 체험을 통해 정신적으로 강해져야만 한다.
또한 사람은 상황에 맞는 융통성을 가지고 있어야 하니,
스승에게 무엇인가를 배우면 그것을 반드시 자기화하여
상황에 알맞게 사용하는 지혜를 반드시 얻어야 하는 것이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알아야만 하고, 언제나 다른 상황에서도
스승이 이렇게 말씀하셨다며 바보처럼 우기지 말아야한다.
중국 불교의 옛 선사 중 임제선사는
대단한 자기 자신만의 자기주도적인
선풍을 지닌 독특한 선사였다.
그가 당시 깨달은 유명한 황벽선사 밑에서
무려 3년 동안이나 모시고 공부를 하면서도
한 번도 스승을 찾아가서 질문을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 나름대로 이미 스스로의
공부가 잘 무르익어가고 있음을 자기
스스로가 너무나 잘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이미 반드시 정좌하고 앉아 있으면서
참선하지 않아도 어떠한 상황이나 환경에서도
저절로 화두가 성성하게 돌아가고 염불이
저절로 돌아가고 있는 상태였던 것이다.
그래서 그가 선방에 들어가고 있는데,
모두의 스승인 황벽선사가 온다고 하자,
모두들 정좌를 하고 참선을 하고 있었는데,
임제는 저 구석의 방석들 사이에 누워서
잠을 자는 척하면서 참선을 한 것이었다.
그러자 황벽선사가 선방에 들어와보니
모든 수좌들이 잡념에 빠져 있었는데,
오직 누워 있었던 임제만 강력한 진리의
빛이 그에게 쏟아지고 있는 모습을 혜안으로
보니 정좌하고 참선하는 제자들이 한심하였다.
그러니, 수좌들의 엉덩이를 걷어 차면서
'이놈들아! 저 임제처럼 열심히 공부를 하라!'
고 크게 고함을 지르면서 경책했다고 한다.
염불이 제대로 되고 있는 불자라면 어떠한
동작, 즉 걷든, 앉았든 서있든 자세나 상황에서나,
염불이 계속 저절로 돌아 가는 경지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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