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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의욕자극

천수경 영험록의 재미있는 염불 체험담

by 법천선생 2024. 12. 6.

진나라 홍만(洪滿)스님은 어려서 세상에 있을 때,

소아마비에 걸려 두 다리를 못쓰게 되었는데,

 

이렇게 폐인이 되자, 부모 형제간도 모두 불쌍하게만

여겼지, 그 당시 불치병인 소아마비를 고칠 생각을

감히 하지 못했다.

어느 날 한 스님이 탁발을 나왔다가 이 아이의

딱한 사정을 보고 대비주를 읽어보라 권했다.

홍만은 그로부터 3년 불철주야 대비주를 독송했다.

그런데, 하루 밤에는 꿈에 어떤 얼굴이 환한 노스님이

약병 하나를 손에 들고 나타나 홍만 앞에 서 있었다.

홍만은 그분에게 이끌려 "스님은 어디서 오셨습니까?"

"네가 항상 정성스럽게 관세음보살을 부르며 열심히 

대비주 주력을 하기에 너에게 주려고 약을 가지고 왔다.

어디 아픈 발을 이리 내 놓으라. 내가 치료하여 주리라."

홍만은 꿈속에서도 너무도 기뻐 두 다리를 내놓으니

님은 홍만의 두 무릎 위에서 두개의 못을 빼 버리고

약병을 기울여 약을 아주 정성껏 한참동안  발라주었다.

홍만은 그 약기운이 너무도 시원하여 한참동안 기분좋게

누웠다가 슬그머니 눈을 뜨고 깨어 일어나 보니 꿈이었다.

 

하도 꿈속의 일이 희한하여 일어나 두 다리를 만져보고

걸어보니 병은 간 곳이 없고 보통 사람과 같이 되었다.

 

그는 이 일로 인하여 출가하여 대비보살의 칭호를 받을

정도로 대비주를 많이 읽어 여러가지 기적이 많았다.

(천수경 영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