靜中動
(히비커스 꽃잎차 마시며)
찻잔속에
김이 서린다
시간이
고인다
침묵하던 꽃잎
진홍색 울음
소리없이
토해낸다
태양에서 달려온
빛의 천사들
한모금 삼킨다
꽃씨속에 숨어있던
파동
이마에
터진다
정오는
진공처럼
투명하고
순백의 태양
떠있다
찻잔속
하얀 수증기
동그란 공간
맴돌다
영원속으로
사라진다
2024.11. 李 鍾 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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