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깨달음에 대한 꿈을 부추기고,
해답을 제시하고, 언젠가는 깨달음에
도달할 것이라는 믿음을 심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참된 스승이 아니다.
그는 영성을 빙자한 장사꾼이다.
‘사트상(Satsang)’이라는 말은
'진리의 현존과 함께 한다'는 뜻이다.
이 말은 사람들에게 진리를 전해준다
는 뜻이 아니라, 무엇이 진실이 아닌지
깨우쳐 준다는 뜻이다.
그대가 진리라고 믿는 것은 어디선가
다른 사람들로부터 주워 들은 것에
불과하다.
그대가 진리로 믿고 있는 것은 진리가
아니다.
이것을 이해시키고 깨우쳐 주는 것이
사트상의 목적이다.
그대가 추구하고 도달하려는 목적지는
환상에 불과하다.
그 모든 것들이 바로 마인드 게임이다.
이를 깨우쳐 주는 것이 스승의 역할이다.
스승은 그대를 이해시키고 깨우쳐서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 주도록 한다.
그대 스스로가 자기만의 진리를 발견할
수 있는 길을 가르쳐 주는 것이 임무이다.
진리는 내가 그대에게 전해줄 수 있는
물건이 아니다.
내가 그대에게 주는 유일한 도움은,
그대 스스로 진리와 직면하게 되는 방향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그러나 그 전에 선결되어야 하는 과제가
있다.
그대가 진리라고 믿고 있는 지식의 것들을
깨끗이 청소해야 한다.
그것들을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진리를 정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그 진리가 드러나는 것은 가능하다.
진리에 대한 앎을 전해주는 것은 불가능
하지만 어떤 정보와 암시를 주는 것은 가능하다.
그런 암시를 통해 그대에게도 진리가 드러난다.
하지만 설령 진리가 드러난다 해도 그것을
정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것을 언어로 표현할 수는 없다.
다만 존재 전체로 느낄 뿐이다.
지금 이 순간에 깨달음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앞으로 어떤 순간에도 깨달음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 깨닫지 못했다면 앞으로도
깨달음은 영영 불가능하다.
언젠가 깨달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지 말라.
깨어나고 싶은가?
그렇다면 지금 당장 깨어나라!
이해를 원하는가?
그러면 지금 이 순간에 이해하라!
앞날을 기대하지 말라.
이번 생의 어느 날엔가,
또는 다음 생에 깨달음이 일어날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스스로를 위로하지 말라.
그 모든 게 마음의 농간이다. 보라,
그대 앞에 유일하게 실재하는 날은
오늘 뿐이다. 다른 날은 없다.
어떤 이해를 갖고 오늘을 살아간다면
내일도 그 이해가 지속될 것이다.
오늘 행복한 사람들, 지금 이 순간에
행복해지는 법을 아는 사람들은 내일도
행복할 것이다.
매 순간 이런 일이 일어난다.
그러나 마음은 미래의 경험을 원한다.
이것이 문제이다.
그대가 바라는 그것은 경험의 대상이 아니다.
그대 자신이 그것이다.
그것은 그대 본연의 상태이다.
그러므로 경험의 대상이 될 수 없다.
그것은 스스로 자신을 드러낼 뿐이다.
넘치는 기쁨과 춤, 노래를 통해 저절로
드러나는 게 그것이다. 오직 그럴 뿐이다.
- 끼란바바
그대는 이 삶이 빚어낸 독창적인
존재라는 것을 이해하십시오.
그대에게 잘못된 점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불완전한 모습들과
더불어 자신이 독창적인 존재라는
사실 또한 받아들이십시오.
그대 자신을 바꿀 수 있는 길은
어디에도 없다는 것을 이해하십시오.
이렇게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기
시작하면 이 삶을 변화시키는 길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삶은 기쁨인 동시에 고통입니다.
고통이 찾아오면 그 고통을 받아
들이십시오.
그것은 시시각각 움직이는 삶의
흐름일 뿐입니다.
기쁨이 찾아오면 그것 또한 받아
들이십시오.
그 기쁨에 집착하거나 붙잡아 두려고
하지 마십시오.
기쁨 또한 삶의 바다에 일어나는
파도일 뿐입니다.
모든 것이 그렇게 왔다가 그렇게
사라진다는 것을 이해하고 제 갈 길로
가도록 놔두십시오.
이 삶에서 영원한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이런 이해를 바탕에 깔고 삶을 대하십시오.
그러면 그대만의 경험을 얻게 될 것입니다.
그대 자신이 직접 터득한 그대만의
고유한 방식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삶의 길입니다.
내가 여러 친구들과 나누고 싶어
하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깨달은 스승, 끼란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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