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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개념

평등일미, 보살의 태도

by 법천선생 2025. 2. 5.

항상 법을 설하는 일 외에 다른 일 없으며,

가건 오건 앉건 서건 지칠 줄을 모르고,

 

세상을 채워주는 것이 비가 만물을 적시듯

하여 귀하고 천하거나 신분이 높고 낮거나

 

계를 잘 지키거나 계를 훼손하거나 위의를

갖춘 자이거나 못 갖춘 자이거나 정견ㆍ사견과

이근(利根)ㆍ둔근(鈍根)에 똑같이 법의 비를

내려주느니라.

온갖 중생이 나의 법을 들은 자는 능력에

따라 여러 지위에 머무르게 된다.

 

인간 세상의 사람과 천신이거나 전륜성왕과

제석과 범천의 왕이 되는 것은 작은 약초요,

 

무루법을 알아서 열반을 얻으며 육신통을

일으켜서 삼명(三明)을 얻거나, 홀로 산림에

있으면서 선정을 닦아 연각을 얻는 것은 중간

약초요, 세존이 있는 곳을 찾아서 ‘내 마땅히

성불 하리라.’하여 정진, 선정 닦는 것은

최상의 약초이니라.

또 여러 불자들이 불도에 전념하여 항상

자비를 실천하여 스스로 부처 될 줄 알아

의심하지 않는 것은 작은 나무요, 신통에

안주하여 불퇴전의 법륜을 굴려서 한량없는

백천 억 중생을 제도하는 이런 보살은

큰 나무이니라.

부처님이 평등하게 법을 설하는 것은 하나로

내리는 비와 같고 중생이 성품 따라 받는 바가

다른 것은 초목들이 빗물을 흡수하는 것이

다른 것과 같느니라.

 

부처님이 이 비유로 방편의 문을 열어 보여

가지가지 말을 하여 한 법을 설하나니, 부처님

지혜에선 바다의 한 방울 물과 같으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