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에 대해 사람들이 자주 범하는 오해
10 가지
1. 언제든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임을 알아야....
어느 누구도 죽음을 피할 수 없고 가까운
사람의 부음에 수시로 직면하게 되지만,
죽음을 자기 자신의 문제, 자기 자신에게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문제로 심사숙고
하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다.
2. 관심이 없다.
현대인들은 자동차 사고라든가 불치병
등에 대해 대비하기 위해 보험을 든다든가
정기적으로 차량의 검사를 받기는 하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자기의 죽음에 관해서는
아무런 관심과 준비도 전혀 하지도 않는다.
3. 아무런 준비가 없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마음의 준비가 전혀
없는 상태로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과 자기
자신의 죽음에 임하고 있는 실정인 것이다.
4. 금기시 하는 죽음
사람들 사이에 죽음은 알게 모르게 타부,
금기가 되어있다.
우리는 죽음을 일상에서의 대화의 주제로
올리기를 꺼린다.
죽음을 입에 올리면, 재수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사람들은 죽음을 타부시하여 아무 생각
없이 죽는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죽음을 금기시하여 자신의 의식으로부터
쫓아내 버린다면, 죽음과 표리일체를 이루는
삶을 바람직하게 영위할 수 없게 된다.
죽음을 타부시하면 죽음뿐만 아니라
자기의 삶 역시 깊이 있게 생각할 수 없다.
5. 죽음을 부정
죽는 마지막 순간까지 죽음을 부정하는
사람도 있다.
죽음에 무관심한 척하거나, 죽음을 타부시
하는 것은 곧 죽음을 부정하는 행위이다.
죽음을 눈앞에 둔 사람이 자신의 죽음을
부정해 함께 나누었던 삶의 시간에 대해
솔직하게 말할 수 없다면, 어떻게 인간적인
대화가 가능할 수 있겠으며 어떻게 작별
인사를 나눌 수 있겠는가.
6. 죽음의 수용
누구든지 죽음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으므로,
죽음을 자기 삶의 일부로서 수용해 주위사람
들과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어야 겠다.
대다수 사람들은 죽음은 절망 그 자체라고
단정적으로 생각한다.
죽음을 충분히 알면서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것일까.
죽음에 대해 사려깊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식으로 반응할 수 있을까.
사실 사람들은 죽음에 대해 충분히 아는 것이
없으므로, 일체의 섣부른 판단을 일단 유보해
보면 어떨까.
7. 죽음은 두려운 현상이라고 사람들은 섣부르게
단정해, 만일 누구나 죽음을 두렵게 생각한다면,
죽음은 응당 두려운 현상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죽음을 두렵게 여기는
것일 뿐, 모든 사람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밝은 미소를 지으면서 세상을 떠나는 사람도
있지 않은가.
두려움은 죽음 자체로부터 연유한다기 보다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에 불과할 따름이다.
8. 죽음을 생각하기만 하면 허무해진다고 생각
허무한 이 세상에 대해 아무런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자살충동을 느끼기도 한다.
이와는 반대로, 죽음을 생각하면 삶의 시간이
제한되어 있음을 알게 되므로, 주어진 삶의 시간을
더욱 의미있게 살고자 애쓰는 사람도 있다.
실제로 임사체험을 겪은 사람 모두는 이전 보다
자기 삶을 보다 충실하게, 삶과 죽음을 한층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게 되었다고 한다.
9. 죽음수용은 삶의 포기가 아니라 오히려
삶의 수용이다.
죽음을 수용하자는 것은 결코 삶을 포기하자는
말이 아니다.
삶을 보다 의미있게 영위함으로써 죽음을 한층
편안하게 맞이하겠다는 굳건한 의지의 표현이다.
죽음을 수용함으로써 우리는 삶을 보다 충실
하게 살게 된다.
따라서 죽음수용은 결코 삶의 포기일 수 없다.
삶과 죽음은 둘이 아니므로, 자기 생명을 자기
소유로 생각해 자살하거나, 자녀 생명까지도
자기 것으로 착각해 동반 자살하는 일이 우리
사회에 자주 벌어지고 있다.
자기 생명이든 자녀의 생명이든 자기 소유로
생각해 함부로 해서는 절대로 안된다.
자살은 생명을 살상하는 행위로, 불교의 제1
원리 불살생의 계율을 범하는 어리석은 행위이다.
사람들이 자주 범하는 오해가 바로 “죽으면
다 끝나는 게 아니냐”는 생각이다.
“죽어버리면 되는 게 아니냐”는 생각에 자살
하는 사람도 있다.
달라이라마에 따르면, “죽음이란 옷을 갈아입는
과정”일 뿐이므로, 영혼이 육신의 옷만 벗는 것이다.
육신의 옷만 벗는 것일 뿐 영혼은 새로운
세상으로 떠난다.
퀴블러로스 박사는 죽음에 직면한 어린아이를
향해 다음같이 말했다.
“우리 몸은 번데기와 마찬가지이다.
죽으면 영혼은 육신으로부터 벗어나 나비처럼
예쁘게 날아서 천국으로 날아간다. 죽음은
결코 끝이 아니다.”
죽으면 끝이라는 오해에는 죽음으로써 삶과
단절하겠다는 기대도 깔려있다.
우리의 삶, 죽어가는 과정, 그리고 죽음 이후
세 가지는 서로 너무나도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
어제의 자기존재와 오늘의 자기 자신이 단절
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어제의 삶과 오늘의 삶의 연결을 전제로 해서
우리 존재는 성립되는 것이다.
10. 삶과 죽음은 연결되어 있다.
어떤 사람이 죽어가는 모습을 보면, 그의 존재가
있는 그대로 조금의 가감도 없이 드러나게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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