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조계종 초대종정이자,
판사 출신 스님으로 알려진 효봉
(曉峰)스님(1888∼1966)에게 어떤
제자가 와서 다른 스님의 잘못을 이른다.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고,
여색(女色)까지 합니다.
그런 자에게 중요한 소임을 주시면
안 됩니다”
그러자 효봉스님 되묻기를,
“수행자는 술마시면 안 되나?”
“그렇습니다”
“담배를 피우면 안되나?”
“그렇습니다”
“여인을 가까이 해서도 안 되나?”
“그렇습니다”
이때 나오는 불세출의 명대사.
“그리 잘 알면, 너나 잘 해라!
너나 잘 해.”
옳고 그름을 그리 잘 안다면서도
남을 헐뜯는 것이 더 큰 잘못인지는
모르는 제자에게 한 바탕 버럭
소리를 지른 일화는 유명하다.
이후 '너나 잘 해라 스님'으로도
불리운 ‘효봉선사’가 1937년부터
10년을 머문 곳이 순천 송광사(松廣寺)다.
송광사에서 스님은 꿈에서 16 국사
중 마지막 국사인 고봉화상을 만나
“이 도량을 빛내 달라”며 내린 법명
‘효봉(曉峰)’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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