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타 부처님을 굳게 믿으라!

아미타불의 실질적인 존재를 명확하게

믿지 못하고 의심하고 있는 불자의 마음이

믿는 사람에게는 가장 큰 문제인 것이다.

 

게다가 이 믿지 못하는 마음, 이 죄 하나

때문에 윤회할 수 있다고 경전은 말한다. 

 
이 죄는 천명의 사람을 죽이는 무거운 죄,

부모를 살해하거나 스승을 죽이는 죄보다,
훨씬 더 크고 무겁고 무서운 죄인 것이다.

 

이 의심이 진실로 없어지지 않는 한, 불자든

누구라도 아미타불의 구원 받을 수가 없다.

사람은 욕심이나 화냄, 어리석음, 살생, 사음

등의 죄 때문에  결코 윤회하는 것이 아니다.

목숨을 걸고 염불하는 사람에게는 아미타불의

부르는 소리가 마음 속에 깊이 울려 퍼져

부르는 부처님의 소리가 들려 올 때가 있다.

 

이 때를 일념발기(一念發起)라고 한다.

그 일념(一念)으로 지금까지 뒤덮여있던

본원 의혹의 일체가 다 걷혀 버리게 되고,

 

먼지 만큼의 의심도 없이 맑게 걷혀 버리기

때문에, 삼세의 업장이 일시에 죄가 녹아서

단 번에 다 없어진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나면, 번뇌나 악업은 보리(菩提)로서

기쁨의 원천으로 변하지만, 번뇌나 신구의

삼업으로 짓는 악업은 줄지도 늘지도 않는다.

물론, 없어지지도 않는다.

죄와 장애와 공덕의 뿌리는 물이 얼어서

그대로 얼음이 되는 이치와 비슷하다고 한다.

 

즉 물이 많으면 당연히 얼음도 많은 것처럼,

죄와 장애, 즉고통과 고난의 괴로움이 많다면,

그만큼 역시 공덕도 많을 수 있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