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명상개념

세상 마구니 다스리기

by 법천선생 2025. 3. 28.

 

세상의 저 모든 마구니들이 비록 크게 성내더라도

저들은 세상의 번뇌 속에 살고 있고 나는 오묘한

깨달음 속에 있으므로, 마치 바람이 불러도 빛을

어쩌지 못하는 듯하고, 물을 칼로 힘껏 베어 보았자,

별소용이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니라,

 

그들이 아무리 소동을 부리더라도 조금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나는 흡사 끓는 물과 같고 저들은 꽁꽁 언 얼음과 같아서

뚜거운 물에 가까이 가면 저 얼음은 녹아 없어질 것이다.

 

마음의 주인이 만약 정신이 희미해지면 도둑이 그 틈을

노리겠지만, 그러한 때라도 내가 나를 깨달아 미혹함이

없으면 저 마구니들은 나를 어떻게 하지 못할 것이다.

 

마음의 벌레가 모두 다 사라지고 밝은 성령속으로 들어가면,

곧 저 삿된 무리들은 모두 어두운 기운을 받은 자들이니,

 

밝은 것이 어두운 것을 무너뜨릴 수 있으므로 가까이 가면

저절로 사라질 터인데 어떻게 감히 머물러 있으면서

선정을 어지럽힐 수 있겠느냐?

 

만약 분명하게 깨닫지 못해서 마음의 끄달림에 미혹되면

나는 반드시 마구니의 자식이 되어서 마구니의 사람이 될 것이다.

 

저 세상의 마구니들은 수행을 통하여 이룬 나의 보배로운

깨달은 몸을 무너뜨리기를 호시탐탐 엿보고 있기에,

마치 재상의 집이 갑자기 가산을 몰수당하여 완전히 무너져내려

구원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것과 같게 되기도 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