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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의욕자극

즉시 나타나시는 부처님을 못보기에...

by 법천선생 2025. 4. 23.

누군가가 나에게 치명적인 욕을 하게 되면,

즉시 자신과 그 말의 대상을 동일시하게 되어

불같이 화가 치올라서 분노심을 느끼게 된다.

 

그렇게 되기 때문에 욕설이라는 것은 그렇게도

강력한 영향력을 가지고 내 감정을 움직인다.

 

그런데 왜 성스러운 염불을 하는 것은 그렇게

모욕적인 말만큼 강한 영향을 받지 못하는가?

 

그것의 유일한 이유라는 것은 욕을 하는 것 만큼

그 대상과 동일시를 하지 않기 때문인 것이다.

 

나 자신과 염불과 염불을 하고자 하는 목적을

조금이라도 어긋나게 분리시켜 생각한다면,

결코 그 염불은 목표에 이르지 못하게 된다.

 

경전 속에 나오거나 구전으로 전해 오는 등,

여러 스승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여러 가지

염불은 수백만 개에 이르도록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의식이 있어 힘이 있는, 즉 생생하게

살아 있는 확실한 염불이 아니고서는 효과가 없다.

 

의식이 펄펄 살있는 염불이란 스승이 자신의

선대 스승으로부터 염불을 전수 받아서 그것을

스스로 반복하여 그 자신의 내면의 진정한 참나를

완전히 실현하게 한 바로 그러한 염불을 말한다.

 

그와 같은 염불에는 그 염불 뒤에 스승의 완전한

깨달음의 힘이 내재되어 그대로 온전히 지니고 있다.

 

그러한 수준의 염불을 명상 중에 반복할 때,

명상은 그 염불의 깨달음의 힘에 젖어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