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사님은 8년 동안 지장기도를 한 분이었다.
스님은 그분 앞으로 가서 아래의 옷을 모두 벗은
다음 쭈그리고 앉았다.
처사님은 스님의 입 바로 밑쪽을 한동안 바라보다가
말씀하셨다. "여기에 악귀가 붙어 있노라."
그리고 여드름을 짜듯 두 손가락으로 입 밑을 누르자,
고름이 양쪽으로 뻗어나가는 것이었다.
"이제 되었다. 앞으로는 삿된 생각만 조심하면 되느니라."
운호스님은 그 말씀 끝에 입으로 지은 구업(口業)이
소멸되었음을 느꼈다.
또한 '삿된 생각만 조심하라'는 것은 의업(意業)을
조심하면 된다는 깨우침이었다.
환희로움이 온 몸을 감싸고 도는 것을 느끼면서 스님은
벗어 놓은 옷을 입은 다음, 허공을 날아 2층 건물의 옥상에
올라섰다.
그곳에는 스님보다 키가 두 배나 큰 분이 넷이나 있었다.
그때 건물 아래로부터 스님을 찾는 대만 비구니의
음성이 들려왔다.
"운호스님, 운호스님…." "저 여기 있어요. 잘 가요."
서로가 인사를 하며 헤어지는 순간 운호스님은 꿈에서
깨어났고, 백일기도 또한 마쳤다.
그런데 참으로 신통한 변화가 일어났다. 기도 전까지는
경전을 보고 있으면 내용이 분명히 다가오지 않았으나,
기도 후부터는 내용이 너무나 명확하게 이해가 되는 것이었다.
예를 들면, 기도 후 스님은 아미타불의 정토신앙을 믿기
시작하였는데, ≪아미타경≫ 등을 읽으면 삽화가 그려져
있는 동화책을 보듯이 극락 세계의 여러 모습들이 그대로
펼쳐져 보이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경전의 내용이 저절로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없었다.
그야말로 총명득력(聰明得力)! 총명의 능력을 얻은 것이다.
그리고 그토록 잔병치레를 많이 하였던 몸도 그 누구보다
건강하여졌다.
이후 스님은 '인도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일어나 인도로
떠났고, 그곳에서 도력이 매우 높은 티벳의 고승들을 만나
그 분들의 지도 아래 현재 용맹정진을 하고 계신다.
김현준(불교신행연구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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