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라한과를 성취한 수행자는 일상생활에서
벌어지는 어떠한 일에도 결코 화를 내는 일이
없다는 것이 부처님께서 설하신 수행자의
척도가 되고 있다.
부처님의 거룩한 제자들 가운데 화를 내지
않기로 유명한 분은 지혜제일이라고 일컫는
사리불 존자다.
사리불이 걸식을 하고 있을 때, 사리불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정말로 화를 내지 않는다는
소문이 진짜인지를 시험해 보기 위하여
한 외도가 사리불의 뒤통수를 아주 거세게
작대기로 후려친 일이 있었다.
사리불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걸식하던 모습
그대로 그냥, 아무 일도 없었던 듯, 걷고
있을 뿐이었다.
그의 뒷모습은 참으로 청정하고 거룩하고
고요하였다.
이를 본 외도는 오금이 저려와 깊이 참회하고
용서를 빌었다.
사리불은 조금도 동요됨이 없이 그를 용서
하였고, 진실로 감복하고 참회한 그를 제자로
까지 받아들였다.
또 하나의 사례의 지혜제일 사리불존자에
대한 일화가 있다.
사리불존자의 어머니는 성격이 대단히 거칠고
남자다운
여장부의 대단한 기상의 면모를 지닌 분이라고 한다.
어느 날, 사리불존자와 그 제자들 여러 명이 걸식을 하던 중,
사리불존자의 어머니가 사시는 집에 이르르게 되었다.
어머니로부터 공양물을 받아서 음식을 먹고 있을 때,
어머니는 아들의 불쌍한 옷차림을 보고 화를 발칵 내었다.
'이놈아! 그래 남의 음식찌꺼기나 받아먹기 위해서
부모를 떠나고 가문을 버렸느냐'고 호통을 치는 것이다.
사리불의 제자들은 그어머니의 대단한 기상에 놀라
혼비백산하여 서둘러 공양을 마치고 정사에 돌아갔다.
그러나 사리불존자는 어머니의 어떠한 호령에도
동요됨이 없이 고요한 선정의 경지에서 공양을 끝냈다.
그리고 일상과 조금도 다름없이 참으로 고요한 모습으로
공양을 베푼 이에게 예의를 다하고 다시 정사에 돌아와
늘 하던대로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삼매의 경지에 들었다.
함께 살던 대중들은 사리불의 이러한 모습에 모두가
크게 감동하여 수행의 경지가 한 단계씩 높아졌다고 한다.
그리고 부처님께서는 세상의 욕망을 모두 제거한
사리불과 같은 수행자는 '이미 어떠한 그물에도
걸리지 않는 대자유를 얻은 이'라고 칭찬하셨다.
- 법구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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