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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개념

기도와 지혜에 대한 부처님의 가르침

by 법천선생 2026. 1. 5.

석가모니 부처님께 아난 존자가 물었습니다.

“부처님, 사람이 정성을 다해 기도하면
모든 소원이 다 이루어집니까?”

 

부처님께서는 돌 하나를 집어
곁에 있던 연못에 던지셨습니다.

 

돌이 풍덩 소리를 내며 물속으로 가라앉자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아난아, 네가 저 돌이 다시 물 밖으로

나오게 해 달라고 아무리 간절히 기도한다

해도 그 일이 이루어질 수 있겠느냐?”

 

세상에는 이룰 수 있는 일과 아무리 빌어도

이룰 수 없는 일이 있다.


이 둘을 분별하는 것이 바로 지혜이다.

부처님께서는 스스로도 할 수 없는 세 가지가

있다고 하셨다.

 

첫째, 이미 지나간 과거로 돌아갈 수 없고
둘째, 이미 지어 놓은 업을 없앨 수 없으며


셋째, 모든 중생을 한꺼번에 다 구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불교에서는 기적이라는 것이 없다고 말한다.

모든 일은 서로 의지해 생겨나는 원리와
원인과 결과의 법칙에 따라 일어난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 사실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이해되지 않는 일을 신의 기적이라고 믿곤 한다.

 

기도란 무언가를 얻기 위해 떼를 쓰는 것이

아니라, 지나온 삶을 돌아보며 잘못을 뉘우치고
고마운 인연에 감사하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겠다고 스스로

다짐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기도를 들여다보면 대부분이

자기 욕심으로 가득 차 기적 같은 결과만을

바라며 부처님께 매달리고 있는 모습이다.

 

불교는 원인과 결과의 법칙에서 조금도 벗어

나지 않는다.

 

부처님이 우리의 소원을 대신 이루어 주시는

분이 아니라, 삶의 이치를 알려 주시는
위대한 스승이시기 때문이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마음으로 믿고 받아들이는

것이 타력 신앙이고, 그 가르침을 삶 속에서

직접 실천해 나가는 것이 자력 신앙이다.

 

이 두 가지 수행을 꾸준히 해 나가면 마음과

삶이 맑아지고, 본래 우리 안에 있던 맑은

성품이 점차 드러나게 된다.

 

그 결과 좋은 인연이 다가오고 이루고자 하는

일도 자연스럽게 성취된다.

 

이것을 부처님의 가피라고 부른다.

이 가르침을 마음에 새기고 믿고 실천하여
모두가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를 조용히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