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명상의욕자극

벚꽃은 흐드러지는데 마음은 흐트러지고

by 법천선생 2026. 5. 25.

아파트촌 길 위로
새하얀 벚꽃송이들이
바람 따라 끝없이 흩날리는 봄날.

 

그런데 나는 아직도
‘염불 자동실행’의 가닥을 잡지 못한 채
마음속을 헤매이고 있다.

 

꽃송이 몇 장이
얼굴과 어깨와 가슴 위에
살며시 내려앉은 것처럼
오늘따라 마음은 자꾸 무거워진다.

 

벽에 붙여놓은
염불 자극 글귀들도
너무 오래 보다 보니
이제는 익숙한 풍경이 되어버렸다.

 

처음 마음으로
다시 새롭게 써 붙여야 할 것 같다.

 

누군가는 묻는다.
“그 글의 출처가 어디냐”고.

 

하지만 출처는
모두 내 흔들리는 마음속에서 나온 것.

 

인기가 없어도 괜찮다.
오늘도 다시,
한 번 더 염불을 불러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