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인의 권유로 한 번은 점사를 보는
법사님을 찾아간 적이 있었습니다.
문 앞에 붙은 만(卍)자를 보며 반가운
마음으로 들어갔는데, 법사님은 저를
보자마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여긴 왜 오셨나요? 굳이 점을 볼
필요가 없으신데요.”
그러면서 “연꽃을 든 분이 함께 와 계시고,
신령한 기운이 눈에 가득 차 있다”고
하시며 점사를 보지 않으셨습니다.
이후 인연이 닿은 한 사찰의 보살님께서는
저에게 염주를 쥐여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염불은 소리 내어 힘 있게, 삼매에 들
정도로 쉬지 말고 계속하는 거란다.”
처음엔 그저 시키는 대로 했지만,
어느 순간 염불에 깊이 빠져드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깨달았습니다.
불보살님께 의지하고, 불법을 믿으며,
꾸준히 염불하는 삶은 크고 작은 가피를
가져다준다는 것을요.
무엇보다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진정한 기도는 특별한 능력이 아니라,
한결같은 믿음과 염불 속에서 피어나는
것 같습니다.
불자3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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