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명상의욕자극

부엌신도 깨달은 한마디, '깨져라 무너져라'

by 법천선생 2026. 6. 25.

깊은 산속에 한 노스님이 살고 있었습니다.

산 아래에는 소원을 들어준다는 부엌신 사당이

있었는데, 사람들은 소와 돼지를 잡아 제사를

올리며 여러가지 복을 빌었습니다.

 

어느 날 스님이 사당에 가서 말했습니다.

"너는 본래 흙으로 만들어진 것일 뿐이다.
신령함이 어디 있기에 수많은 생명을 죽이게 하는가?"

 

그리고 지팡이로 부뚜막을 세 번 두드리며

말했습니다.

"깨져라. 무너져라."

 

그러자 부뚜막이 무너지고, 그 안에서

조왕신이 나타나 절을 했습니다.

 

"스님, 오늘 진리를 깨달았습니다.
이제 이 업에서 벗어나겠습니다."

 

이를 본 제자들이 물었습니다.

"저희는 오랫동안 스님을 모셨는데
왜 조왕신만 깨달았습니까?"

 

스님은 말했습니다.

"특별한 가르침은 없었다.
본래 흙으로 만들어졌다고 말해

주었을 뿐이다."

 

그리고 제자들의 머리를 세 번 두드리며

말했습니다.

"깨져라. 무너져라."

 

그 순간 제자들도 크게 깨달았습니다.

우리를 괴롭히는 것은 세상이 아니라
'나'라는 생각에 대한 집착일지 모릅니다.

 

그 집착이 깨지는 순간,
본래 자유로운 마음이 드러납니다.

 

"깨져야 할 것은 세상이 아니라,

내 고정관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