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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의욕자극

염불에 집중하면 마구니도 바빠진다

by 법천선생 2026. 6. 26.

평생 염불에 정진하여 영안이 열린

수행자가 길을 떠났습니다.

 

한 염불 도량 앞을 지나는데, 지붕 위에

마구니들이 드러누워 낮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마구니도 낮잠을 자는구나?'

이상하게 여겨 안을 들여다보니,


수행자들은 모두 고개를 떨군 채

졸고 있었습니다.

 

수행자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염불하는 사람이 잠들었으니,
마구니도 할 일이 없구나."

 

다시 길을 가던 그는 또 다른 염불

도량에 이르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지붕 위의 마구니들이
소리를 지르며 지붕을 두드리고,
난리를 치고 있었습니다.

 

안을 들여다보니, 수행자들은 허리를

곧게 세우고 미소를 띤 채 한마음으로

염불에 열심히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수행자는 미소 지으며

말했습니다.

"옳지. 수행자가 열심히 염불할수록,

마구니도 더 열심이구나."

 

깨달음은 마구니가 없는 곳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마구니를 이겨내는

한결같은 염불에서 피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