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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개념

마구니는 언제나 아름다운 얼굴을 하고 옵니다

by 법천선생 2026. 7. 3.

마구니는 시궁창 같은 모습으로 다가오지

않습니다.

 

마구니는 흉측한 얼굴이나 무서운 형상으로

나타나지도 않습니다.

 

마구니는 누추하거나 냄새 나는 손으로

악수를 청하지 않습니다.

 

마구니는 무식하거나 가난한 모습으로

우리를 찾아오지 않습니다.

 

패배와 절망에 빠진 모습도 아닙니다.

화를 내거나 교만한 태도를 드러내지도

않고, 무례하게 행동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마구니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고상하고 인자하며, 품위 있고 매혹적인

모습으로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때로는 오래 참고 기다리며, 너그럽고 당당한

승리자의 모습으로 우리의 신뢰를 얻습니다.

 

그렇게 우리의 경계를 허물고 마침내

마음속에 자리를 잡습니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겉모습만 보고 사람과

생각을 판단하지 말라고 가르칩니다.

 

가장 두려운 마구니는 추한 모습이 아니라,

선함과 아름다움, 그리고 그럴듯한 신념의

가면을 쓰고 다가오는 마구니이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수행자는 겉모습이 아니라, 그로 인해

탐욕과 성냄, 어리석음이 커지는지, 아니면

자비와 지혜가 깊어지는지를 살펴야 합니다.

 

마구니는 언제나 겉모습이 아니라 마음의

빈틈을 통해 들어오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