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 전체가 불탔는데,
단 한 곳만 멀쩡했습니다."
실제로 부산 동래시장에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한밤중, 거대한 화재가 시장을 덮쳤습니다.
상인들은 불길을 바라보며
울고 소리치고 발만 동동 굴렀습니다.
하지만 포목점 주인 이대성화 보살은
전혀 다른 선택을 했습니다.
가게를 지키려 뛰어든 것이 아니라,
곧장 법당으로 달려가 관세음보살을
간절히 부르며 기도를 올렸습니다.
평소 고산 스님에게 들었던
"위급할 때 일심으로 관세음보살을 염하면
재난을 면한다."는 가르침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기도를 마치고 시장으로 돌아온 그는
눈앞의 광경에 말을 잃었습니다.
시장 전체는 잿더미가 되었지만,
놀랍게도 자신의 점포만
불길을 피한 듯
그대로 남아 있었던 것입니다.
소방대원들과 상인들 역시 믿기 어렵다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 일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각자의 몫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절망 속에서도 두려움 대신
믿음을 선택한 한 사람의 이야기가
오늘까지 전해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당신은 위기의 순간, 무엇을 가장
먼저 붙잡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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