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옛 당나라 때, 저승에 잘못 끌려갔다가
다시 살아 돌아온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저승에서 끓는 가마솥 곁에서
고통받는 한 할머니를 만났습니다.
할머니는 마지막 부탁을 했습니다.
"이승에 돌아가면 남편에게 전해주게.
나를 위해 법화경 한 질만 만들어 달라고…."
살아 돌아온 그는 곧바로 남편에게
이 말을 전했습니다.
남편은 글을 몰랐지만, 정성껏 종이를
마련해 사람을 시켜 법화경을 베껴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열흘 뒤, 약속한 장소에 나가 보니
그 할머니는 없었습니다.
대신 다른 할머니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남편이 법화경을 만들기 위해 종이를
준비한 바로 그날, 그 지극한 정성으로
할멈은 저승의 고통에서 벗어나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정성은 하늘을 감동시키고, 공덕은
한 생명을 구했습니다.
작은 선행 하나, 진심 어린 발원 하나가
우리의 운명과 사랑하는 이의 삶까지도
바꿀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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