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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개념

백제 왕이 깨달은 최고의 덕목, 하심(下心)의 힘

by 법천선생 2026. 7. 9.

백제의 어느 왕에게는 지혜롭고 충직한

신하 고대충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왕은 한 관리를 두고 이런 소문을

들었습니다.

 

“그 사람은 백성들의 존경을 받으며,

마치 성인처럼 칭송받고 있습니다.”

 

왕은 고대충에게 말했습니다.

“그가 진정 덕이 높은 사람인지 알아보고

오너라.”

 

고대충은 먼 길을 떠났습니다.

비바람을 맞으며 걷던 길, 진흙탕에

빠져 신발은 흙으로 뒤덮였습니다.

 

마침내 그 관리의 집에 도착한

고대충은 조용히 말했습니다.

 

“먼 길을 오느라 신발이 더러워졌습니다.
잠시 벗는 것을 도와주시겠습니까?”

 

그러자 그 관리는 불쾌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내가 누구인지 아느냐?


사람들이 나를 얼마나 높이 받드는지

모르느냐? 그런 천한 일은 할 수 없다.”

 

고대충은 아무 말 없이 돌아와 왕에게

아뢰었습니다.

 

“폐하, 그 사람은 이름은 높지만

마음은 높지 않습니다.”

 

왕이 물었습니다.

“어찌하여 그렇게 말하느냐?”

 

고대충이 대답했습니다.

“참된 수행자는 자신을 낮추기에 높아지고,
교만한 사람은 자신을 높이기에 오히려

낮아집니다.

 

벼 이삭도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듯,
덕이 깊은 사람일수록 하심할 줄 압니다.”

 

왕은 그 말에 깊이 깨달았습니다.

불교에서는 이를 ‘하심(下心)’이라 합니다.

 

나를 내려놓을 때 번뇌가 사라지고,
겸손한 마음에 지혜의 빛이 찾아옵니다.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이 위대한 것이

아니라, 낮은 마음으로 모든 생명을

존중하는 사람이 진정 위대한 사람입니다.

 

오늘도 마음을 낮추고, 작은 것에도

감사하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