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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의욕자극

시공간이 멈추는 순간, 자운 스님의 기적 같은 염불 체험

by 법천선생 2026. 7. 18.

자운 스님에게도 한때 지독한 고비가

있었습니다.

 

자나 깨나 기도에만 몰두하던 어느 날,

몸이 극도로 쇠약해져 주변 스님들마저

"이제 회복하기는 어렵겠다"며 고개를

저을 정도였죠.

 

그러던 어느 날 밤, 꿈인지 생시인지 모를

몽롱한 상태에서 스님은 기묘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누군가 스님의 몸속에서 거대하고 징그러운

벌레를 쑥 뽑아 던져버리는 듯한 생생한

감각을 느낀 것입니다.

 

눈을 떴을 때, 거짓말처럼 온몸의 병마가

씻은 듯이 사라져 있었습니다.

 

기도가 부른 첫 번째 기적이었습니다.

진정한 신비는 그 후에 찾아왔습니다.

 

평화로운 어느 날 오후 2시, 스님은 여느 때처럼

염불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원래는 평소대로 오후 4시에 마칠 계획이었죠.

그런데 그날따라 몸과 마음이 말할 수 없이

편안해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스님은 내친김에 '오늘은 끝까지 한번 가보자'

는 마음으로 염불을 이어갔습니다.

 

그 순간, 기이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나무아미타불'이라는 염불 소리 속으로 정신이

깊게 빨려 들어가더니, 시간과 공간에 대한

감각이 통째로 사라져 버린 것입니다.

 

의식은 촛불처럼 또렷하게 깨어 있었고

잡념은 단 한 톨도 끼어들지 않았지만,

 

스님 자신은 물론 흐르는 시간조차 의식되지

않는 깊은 삼매(三昧)의 상태였습니다.

 

마침내 깊은 집중에서 깨어나 정신을 차리고

시계를 본 스님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당연히 저녁쯤 되었으려니 생각했는데,

시계 바늘은 새벽 2시를 가리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무려 12시간이라는 시간이 마치 찰나처럼

흘러가 버린 것입니다.

 

이 놀라운 체험 이후, 스님에게는 놀라운 변화가

생겼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5시간 연속 염불 정진쯤은

가볍게 해낼 수 있는 깊은 내공이 생긴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