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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미국인의 평생스포츠 생활

by 법천선생 2006. 8. 12.
 필자가 잘 아는 법무부 공무원인 여운철씨는 법무부 제공으로 가족들을 대동하고 미국에 유학을 다녀왔다. 그의 아들이 현재 고2로서 고교에 재학 중인 상태였고 그도 스포츠를 매우 좋아하고 잘 하였으므로 다른 사람에 비하여 직접 참여하여 실태를 비교적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어 미국인과 미국 고등학생의 체육활동에 관하여 자세히 알 수 있었다. 평소 체육을 전공하고 20여 년 동안 교단에 서면서 다른 나라에서는 어떻게 체육교육을 하며 일반인들은 어떻게 평생 동안 스포츠활동을 하는지 궁금했는데 여운철씨를 만나면서 미국의 예를 들으므로 우리 학생들의 체육교육과 일반 국민들의 체육활동을 비교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미국 고교생들은 일년에 3학기를 이수하는데 봄 학기와 가을학기, 겨울학기가 그것이다. 보통 8시 10분에 1교시를 시작하여 6교시 수업이 2시 30분에 끝난다고 한다. 특히 체육수업은 필수적이어서 매일 한 시간(67분)씩 있다고 한다. 수업이 끝나면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거의 모든 학생들이 계절별로 다른 각 종목별 스포츠클럽으로 이동하여 150불(약15만원 정도)의 수강료를 내고 클럽활동을 한다고 한다. 봄철학기에는 주로 야구, 테니스, 육상의 필드, 트랙운동, 필드하키와 비슷한 게임인 락코로스와 같은 운동을 하며 더운 계절인 6월부터 9월까지는 방학이라고 한다. 가을 학기에는 미식축구, 배구, 축구, 골프 등을 실시하고, 겨울학기에는 아이스하키, 체조, 레슬링, 스키, 농구, 사교댄스(무도회용으로 필수적 임), 수영, 다이빙 등을 실시하는데 학교별로 1부 선수와 2부선수로 나뉘어 훈련을 하다가 토요일이면 지역별로 학교대항전을 실시한단다. 2부의 선수끼리 경기를 하여 1위에서 3위를 차지하면 1부로 격상되며 1부 대표가 공식적으로 학교대표선수가 된다고 한다. 시지역대회에서 우승하면 시대표, 주지역대회에서 우승하면 주대표, 전미국대회에서 우승을 하면 국가대표가 된다고 한다. 학교 대표선수 이상은 명문대학 진학 시 높은 평가를 받아 입학에 매우 유리하다고 한다.

일반인들의 예로써 여운철씨는 테니스와 탁구를 즐겨 클럽에 가입하여 활동한 바 있었다고 하는데 합리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미국인답게 테니스는 프로선수를 7점을 주며, 실업팀 선수급은 6점, 대학선수, 고교 선수급은 5점, 일반인 중에서 가장 잘 치는 사람은 4.5점, 잘 치는 사람 4점, 3.5점. 3점 등 0점에서 7점까지 등급을 나누어 등급별로 경기를 하며 그 그룹의 우승자는 그 위 그룹으로 올라간다고 한다. 탁구에서는 가장 잘 치는 선수가 2700점을 부여하고 아마추어에서 가장 잘 치는 선수를 2000점이라고 하는데 여씨는 2000점이었다고 한다. 이렇듯 미국인들은 평생 동안 스포츠를 생활화하여 자연스럽게 건강하고 정서가 안정된 건전한 삶을 영위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