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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310

꿈속에서도 염불하겠다! 때로는 세상사 모든 것들에 분하고 원망스러운 마음이 생겨서 오기로 죽기 살기로 3000배를 하기도 했다. 너무 힘들다고 생각될 때는 하루에 두 번씩 3000배를 한 적도 있었다. 그렇게 심하게 절을 하고나면 일주일 동안씩 아파서 누워서 지내야만 했다. 그래도 그렇게 하고나면 마음이 많이 편해지니 자꾸만 몸을 던져 절을 했다. 일심으로 수행에 정진하던 어느 날, 수행을 마치고 잠이 들었는데 꿈속에 공단에서 힘들게 일하던 노동자들이 손을 흔들며 떠나는 모습이 보였다. 그건 아마도 내 전생에 지은 업장이나 내 조상들이 나를 통해 모든 업장을 소멸한 것 같았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그 이후로 그렇게도 지겹게 나를 힘들게 괴롭히던 것이 하나씩 해결되기 시작했다. 내 인생의 괴로움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큰 스승.. 2024. 2. 23.
청화선사의 염불선 수행담 청화 스님을 존경하여 모인 진실한 도반들과 끈끈한 인연이 되어 수행을 하면서 많은 도움과 자극을 받았다. 그렇게 불교에 입문하여 염불한 지도 벌써 10년의 세월이 유수같이 흘렀다. 불교에 입문한 이후 처음 3년간의 시간은 누구나 그렇듯 참 행복했다. 그리고 대단한 초발심으로 거의 매주 토요일 주말 철야정진도 하고 많은 법희선열에 진한 감사의 눈물도 흘렸다. 하지만 어느 순간 그 마음 또한 공한 것이라는 것을 느끼고 공부에 진척이 없는 내 자신을 보면서 깊은 회의감에 사로잡히기도 했다. 이후에는 나 자신을 좀 더 냉정하고 세밀하게 철저히 들여다보는 공부를 했다. 수행을 통해 느낀 행복한 감정들도 결국 공한 것이라 그 마음에 집착하면 또한 고통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는 것이다. 또한 내가 가진 문제점은 스스로.. 2024. 2. 23.
내가 염불하게 된 계기 새벽 1시경에 늘 깨어 소변을 보고 다시 잠들었다가 3시에 일어난다. 아내와 각방을 쓰는 내방이 바로 예불 기도도량이다. 아미타부처님 사진과 관세음보살 사진이 놓인 조촐한 예불단. 새벽에 일어나자마자 엎드려 밤마다 부처님 안고 자고 아침마다 부처님과 함께 일어난 부대사 처럼 하지 못하고 부처님과 하나되지 못하여 죄송합니다 라고 참회한다. 아미타불 염불을 3시에서 5시까지 2시간 동안 정성을 다하여 염불한다. 직장까지 운전하며 가는 길이 나의 아주 좋은 최고의 염불하는 법당이다. 나는 주로 결재를 하는 직위라서 그렇게 업무량이 많지 않기에 점심 식사후에는 주변 나무숲길을 걸으면서 아미타불 염불을 한다. 내가 이런 일상생활에서도 염불수행을 삶의 최우선 과제로 삼은 것은 스트레스로 깊은 병을 얻고 쓰러지고 나.. 2024. 2. 23.
명상이 진통이 아니고 치료라야 한다고? 명상은 고통을 그냥 멈추게 하는 진통제가 아니고 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확실한 치료제라야 한다. 나는 잠시동안만 고통을 멈추게 하는 임시방편인 진통제는 싫다. 비록 늦더라도 온전한 치료제로 내가 원하는 명상을 하고자 한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바로 확고한 이해력을 열어 지혜를 얻는 것이다. 똑같은 고통일지라도 이해력에 따라서 엄청난 차이를 느끼게 된다. 모든 사람은 죽음을 두려워 하지만, 종교를 처음 전하는 중대한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은 웃으면서도 죽는다. 소경이 눈을 뜨게 되면, 지팡이가 그에게 무슨 소용이 었을 것이며, 전혀 관심조차도 없게 될것이다. 다시 한번 더 말하지만 명상은 확고한 이해를 얻기 위함이지 다른 무엇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 명상의 진보란 것이 오직 이해력이 유일한.. 2024. 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