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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66

결국 부처님께 온전히 귀의한 내 마음 한 때, 과제중독에 빠진 완벽주의자였던 어린 시절 나. 모든 일에 완벽을 요구하며, 무엇인가를 한 번 정하면 쉽게 변하지 않았다. 이러한 내 성격 때문에 사랑하는 것에도 고결한 나만의 이상을 갖게 되었다. 나의 첫사랑 했던 여자와 나는 맹세했다.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더라도 우리 사랑은 변치 말자고. 하지만 가정 사정으로 인해 이별을 경험하게 되었고, 나는 큰 상실감에 빠져들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인해 내 마음은 더욱 깊은 아픔에 휩싸였다. 이별로 인한 아픔은 내 삶을 바꾸어놓았고, 나는 영원한 생명이나 사랑을 찾겠다고 맹세했다. 그때부터 나에게는 세상 모든 것이 무의미해졌다. 하지만 나는 또 다시 떠들썩한 연애를 시작했고, 결국 그 사랑은 또 다시 비극으로 끝나고 말았다. .. 2024. 4. 16.
원수가 자식으로 태어나 죽은 인과 옛날 관세음보살을 열심히 외우고 공양을 잘 올리는 안혜수라는 여자가 살고 있었다. 그런데 그 여자는 삼생(三生)전에 사소한 원한으로 인하여 어떤 사람을 몰래 독을 먹여 죽인 적이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죽은 사람이 원귀(怨鬼)가 되어 그 여자를 계속 따라다니며, 항상 원수를 갚으려고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 여자의 자식으로 태어나 두 살만 되면 죽어 버리기를 세 번이나 했던 것이다. 원귀는 태중에 그 어머니를 못 견디게 들들 볶아서 그대로 죽여 버리려고 하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그 어머니가 열심히 관세음 보살을 외우므로 어머니를 죽일 수가 없기 때문에 어머니의 가슴에 자식을 잃은 슬픔을 안겨 어머니의 애간장을 말리게 하려고 했던 것이다. 그 여자는 그 자식이 자기의 원수인 줄도 .. 2024. 4.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