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독의 시작은 보통 사람들이 읽을 수 있는 양보다
훨씬 많은 출판물이 쏟아지기 시작한 20세기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러나 최초의 속독 코스는 영국 공군과 같이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나온 정보에 바탕을 두고 있다.
제 1차 세계 대전중 공군 기술자들은 수많은 조종사들이 비행할 때
먼 곳의 비행기를 식별할 수 없음을 알게 되었다.
생과 사의 기로에 놓인 아슬아슬한 공중전에서
이것은 분명히 심각한 장애였으므로 기술자들은 해결책을 찾기 시작했고,
그들은 타키스토스코프라 불리는 장치를 고안해 냈다.
그것은 커다란 화면에 아주 짧은 순간동안 영상을 비추어 주는 장치였다.
이 장치를 통해 아군과 적군의 비행기 모습을 크게 오랜 시간동안 보여 준 다음,
크기를 줄이는 동시에 영상의 각도를 변경시키면서 점점 노출시간을 단축 시켰다.
놀랍게도 훈련을 받으면 일반인도 500분의 1초라는 짧은 시간에
점과 같이 작게 보이는 비행기들을 식별할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믿을 수 없는 속도로 사물을 볼 수 있다면,
독서속도 또한 극적으로 향상될 거라는 추론 하에 그들은 이 능력을
독서방법에 적용시켜 보기로 했다.
단어나 영상을 500분의 1초에 인식할 수 있다면 1분 동안 읽을 수 있는
예상 독서량은 60초 X 500단어 = 3만 단어가 된다.
이는 한 권의 책의 분량이다. 그러나 타키스토 스코프훈련을 마친
학생들은 몇 주를 보내고 난 뒤 불만을 터뜨리게 된다.
훈련이 끝나고 얼마 가지 않아서 대다수가 이전 속도로 되돌아갔기 때문이다.
이 훈련법의 실패 원인은 관찰의 기본 법칙,
즉 무언가를 정확하게 보기 위해서는 눈이 그 사물과 관계를
지속적으로 맺고 있어야 한다고 보는 관점에서 찾을 수 있다.
여기서 밝혀진 혁명적인 사실은 독서를 가능하게 하는 제 1요인은
눈이 아니라 '두뇌'라는 점이다.
당신은 현재 독서 속도를 적어도 두배 이상 또는 현재
세계기록 보유자들과 동일한 분당 1000단어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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