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철학자 소크라테스를 찾아와 다급하게 소리쳤다.
"여보게 소크라테스 방금 내가 밖에서 무슨 말을 들었는지 아나.
아마 자네도 이 이야기를 들으면 깜짝 놀랄꺼야. 그게 말이지..."
이 때 소크라테스가 말했습니다.
"아직 말하지 말고 잠깐만 기다리게
자네가 지금 급하게 전해주려는 소식을 체로 세 번 걸렀는가?"
그는 소크라테스의 말을 이해하지 못해 머리를 갸우뚱거렸습니다.
"체로 세 번 걸렀냐니? 무슨 체를 말하는 건가?"
첫 번째 체는 진실이네. 지금 말하는 내용이 사실이라고 확신한 수 있나?
아니 그냥 거리에서 주어 들었네.
두 번째 채로 걸러야겠군.
그럼 자네가 말하는 내용이 사실이 아니더라도 최소한 선의에서 나온 말인가?
그러나 그 사람은 우물쭈물하며 아니라고 답했다.
그럼 세 번째 체로 걸러야겠군.
자네를 그렇게 흥분하게 만든 소식이 아주 중요한 내용인가?
글쎄...
자네가 나에게 전해 주려는 소식이 사실도 아니고,
게다가 선의에서 비롯된 마음으로 전해주려는 것도 아니고,
더구나 중요한 내용도 아니라면 나에게 말할 필요가 없네.
이런 말은 우리의 마음만 어지럽힐 뿐이네.
사람들이 자기 자신이 아닌 다른 누군가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저 사람의 생각은 저런가 보다...' 라는 정도로 생각해야지,
그렇게 들은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전하거나,
그에 근거해서 판단을 내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만약 그 일이 정말 중요한 일이라면,
상대방의 말도 반드시 들어보고 판단을 해야하지요.
그런데 가끔 일의 선후를 묻지도 않고,
'누가 그랬다더라~!!' 하는 것만 갖고 따지는 경우를 볼 때가 있습니다.
또 전문가가 아닌 사람의 말만 듣고, 그것이 사실인양 생각하며
확인해보지 않으려는 경우도 비슷한 잘못을 범하는 것이겠지요.
요즘처럼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는 더욱 더
진실과 거짓을 분간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말을 하거나 들을 때,
그것이 진실인지, 좋은 뜻에서 하는 것인지, 중요한 것이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마음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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