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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개념/명상법칙정리

간뇌(間腦)의 반응(1)

by 법천선생 2008. 7. 23.

 

 

氣機가 전뇌를 지나 비근을 향해 뻗칠 때 마음의 힘으로 이를 순조롭게 인도하거나 또는 콧물을 삼켜서 하강시킬 수 있다면. 기기가 대뇌와 소뇌의 중간(간뇌)을 마치 나비넥타이 모양으로 회전하면서 위로는 머리 정수리(도교에서는 이를 니원궁이라한다)에까지 이른다.

 

 

이후 마음이 크게 안정되며.몸은 단정하게 곧아진다. 도교의 단법 또는 내공을 수련하는 사람들은 이로써 독맥이 완전히 타통햇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직도 끝난 것이 아니다. 절대로 이렇게 착각해서는 안 된다. 이것은 단지 기기가 독맥을 따라 움직임으로서 나타난 변화이며 중추신경을 타통안 후에 좀더 진전되어 간뇌에까지 자극이 미쳐 내분비(호르몬) 기능이 균형을 이루게 되었다는 징후일 뿐이다.

 

 

이 때 어떤 사람의 경우는 머리 정수리가 찌르는 듯 아프기도 하고 어떤 경우는 마치 어떤 물건이 내래누르는 듯한 압박감을 느끼기도 하며.혹은 쇠로 만든 테로 정수리를 조이는 듯한 감각을 느끼기도 한다. 이같은 현상은 모두 뇌신경에 관련된 것으로 기맥들이 완전히 타통되지 않았거나 혹은 감각적 느낌에 과도히 이끌림으로써 야기된 현상이다.

 

 

만약 머리에 집중된 의식을 놓아버린다면 마치 두뇌를 버리듯 자연스럽게 내버려두면.점차 정수리 중심으로부터 마치 물과 같이 청량한 이상할 정도로 쾌적한 기운이 생기면서 심장과 비장을 적시면서 내려오는 감각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현상을 선정이나 지관을 수련하는 불교의 입장에서 본다면 경안의 조짐이라 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변뇌와 망상이 줄어들어 초보적인 정의 경게로 들어설 수 있다. 이 때 만약 달콤하고도 청량한 진액(이것은 뇌하수에서 나온 내분비액임)이 내려온다면 이는 도교에서 말하는 소위감로선수미.옥액경장 등의 현상이라 할 수 있다.

 

 

도교에서는 이것을 젊음을 되찾을 수 있는 장생의 약주라 생각한다. 다소 신비한 측면에 기울어진 감이 없지 않으나 실제로 이것은 몸속의 병을 없애고 수명을 늘리는 효과를 갖고 있다. 심지어 마음 놓고 포식을 하더라도 얼마 지나지 않아 말끔히 소화해 내며 음식물의 영양분도 완전히 흡수할 수 있게 한다.

 

 

뿐만 아니라 음식을 먹지 않아도 배고픔을 심하게 느끼지 않으며.혹은 호흡만으로도 배고픔을 견딜 수 있게 된다. 이 단계에 이르면 얼굴이 환희 빛나고 정신이 충만해지는데 이건 단지 이 단계에서 나타나는 부수적인 현상에 불과하다.

 

 

 

진정으로 기기가 두뇌(전뇌.후뇌 포함)부위를 통과하면 반드시 두뇌 부위에서 경미한 소리가 들린다. 이것은 기기가 두뇌 부위를 이제 막 통과하려는 순간 발생하는 뇌신경의 반응이다. 이 소리는 양손으로 귀를 꽉 틀어막았을 때 인체 내부에서 들리는 심장 및 혈액의 고동소리와도 같은 것으로 그리 신기할 것도 없다. 이것은 뇌파가 진동할 때 나는 소리로서 현재 미국 등지에서 연구하고 있는 알파파 라는 것도 바로 이런 종류의 소리다.

 

 

이 글은 남회근 스승님의 정좌수도강의 내용을 인용한 것이며. 여기까지가 대체적으로 15개월 정도 수련기간이 걸린다. 물론 수련의 질과 양 그리고 남성과 여성 또한 질병의 유무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대체적으로 필자의 경험과 주변의 사례를 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