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후 8주에서 24주쯤 사이의 남성 태아에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임신 16주째를 고비로 해서 12주에서 18주에 걸쳐
태아의 남성 호르몬의 안드로겐(androgen) 혈중 농도가
성인 남성의 것과 거의 같게 된다.
이것은 태반을 통해 태아로부터 모친의 혈관으로도 이행하여
모친의 혈액 중에도 남성 호르몬이 일시적으로 상승한다.
남성 호르몬의 분비는 임신 20주 이후로는 낮아진다.
그러나 남아가 출생한 후 2개월에서 6개월 사이에
다시 남성 성인의 절반 정도 농도의 남성 호르몬 분비가 일어나고,
그 뒤로 사춘기까지는 그 분비량이 저하한다.
사람의 경우에는 Y염색체를 가진 개체는 그 염색체에 있는,
남성을 결정하는 유전자의 작용에 의해 정소가 만들어지고,
거기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에 의해 남성화가 이루어진다.
호르몬샤워는 태아를 남성화하는 데 영향을 주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으며, 탄생 후 2번째로 나타나는 남성 호르몬 분비 현상은
남성화를 보다 확실하게 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