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다섯 가지 할 일
부모도 또한 5사(事)로써 그 자식을 잘 생각하여야 하나니, 어떤 것이 다섯가지인가?
첫째는 아이를 사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이요, 둘째는 대주어 모자람이 없게 하는 것이며, 셋째는 자식이 빚지지 않게 하는 것이요, 넷째는 때 맞추어 결혼시키는 것이며, 다섯째는 가진 재물을 기꺼이 모두 자식에게 물려주는 것이다. 부모는 이 5사(事)로써 그 자식을 잘 생각하여야 한다.
<중아함경>제33권 한글장(인터넷판) 984쪽
부모는 자식에게 다섯 가지 책임이 있다.
첫째, 악한 일을 그만두게 한다. 예를 들어 살생 등은 현재에도 미래에도 죄가 되므로 부모는 "사랑하는 아들아, 사랑하는 딸아, 악한 일을 하지 말아라"고 충고하여 악을 그만두게 한다. 둘째, 선한 일을 행하게 한다. 예를 들어 "사랑하는 아들아, 사랑하는 딸아, 현재에도 미래에도 공덕이 되는 보시를 하여라"고 권하여 좋은 일을 권한다.
셋째, 학문과 예술을 하게 한다. 넷째, 자식이 성장하면 잘 어울리는 신랑 신부를 선택해서 시집 장가를 보낸다. 다섯째, 적당한 때에 유산을 상속한다. 예를 들어 자식들이 공부할 때에, 시험에 합격한 때에, 학교를 졸업한 때에, 결혼할 때에, 새로운 생활을 시작할 때에, 적당한 때에 금전이나 물품을 준다.
<팔리어 장부경전> 제31 싱갈로바다경(생활속의 불교,전재성 편저, 이바지 115-116쪽)
시기에 따라 가르치는 자식 교육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부모가 아이를 낳아 유모(乳母)에게 맡기면, 수시로 젖 먹이고 수시로 동정을 보살핀다. 만일 유모가 삼가고 조심하지 못해서 아이가 혹 풀이나 흙 같은 온갖 더러운 물건을 입에 넣을 경우 유모가 곧 뱉게 하면 즉시 잘 뱉어내겠지만, 만일 아이가 제 스스로 뱉지 않을 경우 유모는 왼손으로 아이의 머리를 잡고 오른 손가락으로 그 아이 목에 걸린 것을 꺼낸다. 어린아이가 그 때는 괴로워하더라도 유모가 기어이 그 걸린 것을 꺼내는 것은 그 아이가 오랫동안 편안해지기를 위하기 때문이다.(중략) 그러다 자라나서 지각이 생기게 되면 아이는 더러운 물건을 입에 넣지 않을 것이니 그때는 더 이상 유모의 보살핌의 필요없게 될 것이다. 아이가 자라나서 함부로 놀지 않기 때문이다."
<장아함경>제26권 한글장(인터넷판) 1,044-1,045쪽(축약 윤문하였음)
자식 때문에 근심하고 괴로워할 까닭이 없다
바라문 종족의 여자 바사타는 아들 여섯 명이 연속해 죽자, 아들을 생각하다가 미치광이가 되어, 암라원에 이르게 되었다. 그 때 세존께서는 그녀를 위해 설법하여 가르쳐 보이시니, 그녀는 믿는 마음이 청정해져서 삼보(三寶)에 스스로 귀의하였다. 그녀는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예를 올리고 떠나갔다. 그 뒤에 바사타의 일곱째 아들이 갑자기 죽었다. 그러나 그녀는 전혀 울거나, 근심하거나, 슬퍼하거나, 번민하거나, 괴로워하지 않았다. 그 때 바사타의 남편이 게송으로 그녀에게 말하였다.
전에 여러 아들이 죽었을 적엔
자식 생각으로 근심하고 괴로워해
밤낮으로 음식도 먹지 않았고
심지어는 미치기까지 하더니
이제 일곱 번째 아들을 잃고는
근심하거나 괴로워하지 않구려.
바사타가 게송으로 남편에게 대답하였다.
비록 자손이 수천 명 있다 해도
인연의 화합으로 생긴 것이라
오랜 세월 지나면 과거가 되는 법
나와 그대도 또한 그러하오.
자손이나 또 많은 종족들
그 수가 비록 한량없이 많지만
그들도 제각기 태어난 곳에서
서로서로 죽고 죽이나니
그것이 그렇게도 나쁜 줄을 안다면
근심하고 괴로워할 까닭이 없네.
<장아함경> 제44권 한글장(인터넷판) 1,791-1,792쪽 (내용 축약)
자식의 업보는 부모가 대신 받지 않는다
선과 악은 자기 몸을 따르나니 부모의 죄를 자식이 대신할 수 없고 아들의 죄를 부모라고 대신할 수 없다. 모든 목숨은 각기 나고 죽기 때문에 선과 악에 따르는 재앙도 각기 지은 이의 몸을 따라다닌다.
<불반니원경>권하 (대정장 1- 169상)(부처님말씀) 성열 엮음, 법등,326쪽
자식을 삼보에 귀의시킨 공덕
급고독 장자에게는 자식이 넷 있었는데 이들은 한결같이 삼보에 귀의하지 않고 있었다. 아버지인 급고독 장자는 언제나 아들들에게 말하였다. "애들아, 부처님과 가르침과 승가에 귀의하여라. 그러면 오랜 세월동안 한 없는 복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이 때마다 아들들은 이렇게 대꾸하였다. "저희들은 그럴 자신이 없습니다."
그러자 하는 수 없이 아버지는 자식들에게 이런 제안을 하게 되었다.
"내가 너희들에게 순금 천 냥씩을 주겠다. 그러니 삼보에 귀의하거라."
"그래도 저희는 자신이 없습니다." "그럼 너희들에게 5천 냥씩 주겠다. 그러니 삼보에 귀의하거라." 그러자 자식들은 아버지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리고는 아버지에게 여쭈었다. "삼보에 귀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아버지인 급고독 장자가 대답하였다. "나와 함께 세존을 찾아뵙자. 그리고 세존께서 설하신 것을 잘 기억하여 받들어 행해야 한다." 이윽고 급고독 장자는 아들 네 명과 함께 부처님 계신 곳을 찾아가서 자식들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들려주었다. 부처님은 그 청을 받아들여서 아들들에게 차례로 법을 설하셨고 설법을 들은 아들들은 넘쳐오르는 환희를 주체하지 못하여 어쩔 줄 몰라 하였다. 그리고 세존 앞으로 나아가 무릎을 꿇고 맹세하였다. "이제 저희는 세존과 가르침과 승단에 귀의합니다. 지금부터는 절대로 살생하지 않고, 도둑질하지 않으며, 사음하지 않고, 거짓말하지 않고, 술을 마시지 않겠습니다." 이 때 급고독 장자가 세존께 여쭈었다. "만일 어떤 사람이 자기 재산으로 남의 마음을 움직여 부처님을 섬기게 한다면 얼마나 많은 복을 받습니까?" 세존께서 대답하셨다. "장하다, 장자여, 그대의 그 질문은 천자들과 인간들을 안락하게 해줄 것이다. 이제 그 이치를 설명하리니 잘 듣고 생각하여라. 미래 세상에 양거왕이 다스리는 나라에 그대는 창고지기로 태어날 것이다.
왕은 덕으로 나라를 다스릴 것이고, 창고지기인 그대는 보통 사람들이 꿰뚫어 보지 못하는 능력(天眼)을 지니고 있어 보물이 어디에 있는지를 환히 알아낼 수 있으리라. 그래서 주인이 없는 보물은 모두 찾아내여 왕에게 바칠 것이다. 그 때 미륵 부처님이 세상에 나타나실 것인데 양거왕은 그대가 바친 재물로 널리 복덕을 지은 뒤에 그 부처님 처소로 가서 출가하여 도를 배울 것이고 그대 또한 널리 복을 지은 뒤에 출가 수행하여 괴로움을 모두 없앨 것이니 이것은 모두가 아들들을 삼보에 귀의하게 하여 삼악도에 떨어지지 않게 한 공덕에 서 연유한 것이다. 또한 이 공덕으로 말미암아 네 가지 보물 창고를 얻을 것이요, 양거왕의 창고지기가 되어 당대에 괴로움을 모두 여읠것이다. 왜냐하면 삼보에게 귀의하는 복덕은 한없기 때문이다. 장자여, 삼보에 귀의하는 복덕이 이와 같으니 일체 중생들을 불쌍히 여겨 갖가지 방편을 써서 삼보에 귀의하게 하라."
그러자 급고독 장자는 크게 기뻐하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 주위를 세번 돈 뒤에 물러갔다.
<증일아함경>제49권 비상품 제7경(정선아함경) 이연숙 현저, 시공사 304-309쪽 축약하였음)
급고독 장자의 아들 교육 이야기
급고독 장자에게 깔리라는 아들이 있었다. 그런데 부처님이나 스님들이 자기 집에 오실 때면 항상 멀리 가 있거나 집안에 숨는 버릇이 있었다. 급고독 장자는 이런 아들의 행동을 못마땅하게 여겼고 이런 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다음 생에는 반드시 천한 세계에 태어나게 되리라 여겨 매우 걱정하며 지냈다. 그래서 자기 아들의 습관을 고칠 방법을 궁리하다 결국 아들의 마음을 움직여 보기로 하였다. 장자는 아들에게 만약 네가 초하루나 보름 저녁에 부처님께서 설법하시는 곳에 가 하룻밤을 새고 오면 돈을 얼마 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래서 깔리는 제타바나 수도원에 가게 되었는데 그래도 법문은 듣지 않고 그저 시간만 보내다 왔다. 아버지는 반가운 나머지 아들에게 먼저 죽을 먹으라고 권하였고 아들은 죽보다 먼저 돈이나 달라고 하였다. 다음 날 장자는 아들에게 또 이렇게 제안하였다. "이제 부처님께 들은 게송 한 구절을 배워서 외면 그 보상으로 일천 냥의 돈을 주겠다." 깔라는 수도원에 가서 부처님께 인사를 올리고 부처님에게서 뭔가를 배우고 싶다고 청하였다. 그러자 부처님은 깔라에게 짧은 게송 한 편을 가르쳐 주시고 이것을 외면 아주 좋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한편 부처님은 강한 의지를 깔라에게 보내어 그 게송을 욀 수 없도록 만들었다. 깔라는 아무리 애를 써도 그 게송을 외지 못하였고 그러는 사이 게송의 의미를 깨우치게 되었다. 그는 그 게송의 의미를 터득하면서 일념삼매를 이루어 깨달음의 작은 경지(수다원)를 이루었다. 다음 날 아침 일찍이 깔라는 부처님과 스님들을 따라 자기 집에 도착했다. 이 때 깔라는 고요한 마음으로 전과는 매우 다른 발원을 올리고 있었다. 그는 부처님과 스님들이 계시는 앞에서 아버지가 자기에게 일천 냥의 상금을 내놓음으로써 자기의 이전 약속이 들통나기를 바라지 않았던 것이다. 장자는 부처님과 스님들에게 공양을 올린 뒤에 수도원에서 지내고 돌아온 아들에게도 아침죽을 주었다. 그런 뒤 그는 고마운 마음으로 아들에게 일천냥의 돈을 상금으로 내놓았다. 그러자 놀랍게도 아들은 그 상금을 부끄러워하며 받으려 하지 않았다. 장자는 아들에게 거듭 권하였지만 깔라는 아주 겸손한 태도로 돈 받기를 거절하였다. 그러자 장자는 부처님에게 말씀드렸다. "부처님, 제 아들은 사람이 아주 달라졌습니다. 이제는 제 아들이 하는 짓이 마음에 들기 시작합니다. 이제 아들을 신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장자는 자기가 어떤 방법으로 아들을 수도원에서 지내도록 했는지를 자세하게 말씀드렸다. 그러자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장자여, 그대의 아들 깔라는 이제 세계를 다스리는 전륜성왕보다 그리고 천상의 브라흐마 천왕보다 더 큰 보배를 갖게 되었느니라."
<법구경> 제178게송의 인연 이야기(법구경 거해 스님 편역, 고려원, 517-519쪽)
(앞서의 증일아함경과는 내용이 비숫하지만 주제가 조금 다르기에 함께 실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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