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명상의욕자극

대단했던 초발심의 기억

by 법천선생 2010. 12. 2.
내가 19살 때, 대학 1학년 때였던 것 같다.

1973년에 나에게 있었던 커다란 충격의 사건이었다.

 

 모든 육신의 감동과 정신의 충격으로 인하여

침식을 잊을 정도로 커다란 충격에 빠져게 되었다. 

감동이고, 충격이고, 환희이고, 기적이었다.

 

고향의 내 친한 친구가 처음에는 무술을 배우겠다고 스님이 되어

여러곳을 떠돌다가 해인사 백련암의 선방수좌가 되었다.

 

그것도 당시 선풍을 크게 드날리며 이 시대 마지막

도인이라고 불리우시고 해인선림의 방장이셨던

경봉대선사의 참선도량에 들어 결재중에 큰스님의

비서격인 시봉을 드는 스님으로 있었다.

 

3개월간의 결제가 끝나자 당시 아마, 고향친구들에게

용맹정진하던 것을 자랑하기 위하여 고향에 왔는지 모르겠지만,

고향에 와서 친구들과 어울러 함께 많은 절에서 일어났던

신비롭고, 새롭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들려 주었다.

 

특히 본인이 있었던 선방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었는데

재미있는 불교설화와 더불어 참선이야기를 많이 해주었다.

 

 나중에 우리 고향의 친구들 3명이 스님이 되겠다고

출가를 했던 사실이있는 것 보면, 당시 그 친구스님의 이야기가

상당히 설득력 있었던 것 같다.

 

나는 당시 그 친구스님에게서 선가구감, 고승법어집 등을

비롯한 참선에 관한 책을 한아름이나 되게 빌려 보게 되었다.

 

한참 책을 읽다가 고승법어집을 보고 있었는데,

만공스님 이야기가 나오는 부분에서 철퇴로 머리를

얻어 맞은 것처럼 벼락을 맞은 것처럼 큰 충격이 느껴졌다.

 

이럴 때 감정을 표현하여 모골이 송연해진다고 했던가,

세상에 이렇게 기가 막히고 충격적인 좋은 말이 있는가,

이렇게 대단하고 철저한 놀라운 진리가 있는가하고 놀라고,

살이 떠리도록 기쁘고 흥분되는 엄청난 감동이었다.

 

깊은 희열 속에서 책을 읽으면서

모르던 한자도 저절로 알게 되었고,

 

경허, 만공, 효봉, 전강, 인곡스님의 법어를 읽는 동안

기쁨의 눈물이 빰을 타고 한없이 흘러나오며

기쁨과 환희로 말미암아 감동의 눈물을 흘리고 또 흘렸다.

 

선시가 나올 때마다 큰 기쁨으로 진리의 축복을 받는 것같았다.

밤에 잠을 자지 못했고, 밥을 먹어도 모래를 씹는 듯하였다.

 

말을 하면 참선이야기만하였고, 스님을 만나면

괜히 가슴이 두근두근하게 뛰었으며

괜시리 합장을 하게도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