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면서 누군들 괴로움이 없는 사람이 있겠는가?
주변에 나보다 더 후배인 사람이 별다른 이유도 없이
나보다 먼저 승진을 하여 나의 윗사람이 되었을 때,
배우자가 바람을 피우는 듯한 의심이 강하게 일어날 때,
직장에서 상사가 이유없이 화를 마구 퍼부을 때 등등,
세상에서 우리를 괴롭히는 일들은 수도 없이 다양하게
마음이라는 도구를 통하여 우리를 극심하게 압박한다.
그러나 '아픈 만큼 성장한다'는 명언처럼 그 괴로움을 견디고
마음으로 이겨냈을 때의 즐거움 또한 만만치 않을 정도로
기쁜 것이 사실이다. 그때, 내가 대견하게 느껴지고,
어려움을 참고 견딘 보람과 수행에 자신감을 갖게 하기도 한다.
나는 이제 세속적인 이러한 쓰레기 같은 것들에 지쳤다.
그러한 사소한 일로부터 과감하게 졸업을 하고자 한다.
세상에서 내가 괴로워해야 할 더러운 모든 것들을 용서한다.
그러면 마음이 매우 홀가분하여 그것으로 곧바로 '끝'이다.
더 이상 그것들은 나를 괴롭게 하거나 짓누를 힘을 잃어 버린다.
나의 꿈과 희망은 이 세상에 있지 않고 저 높은 곳에 있다.
그러므로 내가 가진 전재산, 귀중품을 모두 신에게 바치고,
여우 같은 아내도, 사랑스러운 자식들도 모두 신에게 바치고
그분이 내려줄 처분만을 가만히 앉아 기다릴 것이다.
명상을 하다가 이러한 지저분한 잡념이 생겨나면, 즉시,
이 모든 것을 내가 가장 사랑하는 신에게 헌신적으로 바치고
오히려 내가 명상으로 죽을 일만을 생각하기로 하였다.
살기 위하여서는 명상 중에 오히려 죽어야 한다.
명상을 아주 많아 한다고하여 절대로 죽지는 않는다.
그래도 경전에 보면 '죽어야 다시 거듭날 수 있다'고 하였다.
이 말뜻이 무엇이겠는가? 그것은 곧, 에고 즉,
마음이 죽음을 당하고 영혼이 몸에서 탈출한다는 뜻인 것이다.
그러나 영적 에너지를 많이 모아 경지가 높지 못하다면
그렇게 되기는 결코 쉽지만은 않을 높은 난제인 것이다.
오늘 새벽 지금까지 나름대로는 최선의 관음을 했지만,
잡념으로 일관되어 수행공력이 많이 부족함을 느낀다.
신이여!
부디 불쌍한 이 한 몸의 모든 세속의 보물들을
거리낌없이 모두 바치오니, 부디, 저를 알몸 그대로
죽음의 영광스러운 거듭남을 체험하게 하여 주소서!
당신의 큰 가피가 없이는 그리 되지 못할 것 같나이다.
아니, 당신의 큰 사랑과 바다와 같은 은총 속에서만
그러한 영광을 볼 수 있겠나이다.
부디, 당신의 대자대비심으로 커다란 가피를
간절히 기대하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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