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하이 무상사/ 1989. 2. 13-18. 포모사 시후 선칠
수행이 잘 될 때는 모든 게 순탄하고
계율도 잘 지키며 명상도 매우 안정적이고
신심도 강하고 가정은 평화롭고 일,
사업도 잘되기 때문에 대단히 만족스럽습니다.
그때 우리는 스승이 우릴 축복한다거나
불보살이 돕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때로 수행의 어려움을 겪게 되면
겨울철에 날씨가 춥고 비가 내리는 것처럼
마음이 편치 않게 됩니다.
계율도 흔들리는 것 같고 신심도 줄어든 것 같으며,
수행은 퇴보하거나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것 같아 매우 괴롭습니다.
그때가 바로 '수행의 겨울'입니다.
수행이 순탄할 때는 '봄'이나
'여름'이라고 부를 수 있지요.
날씨에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구분이 있듯이
수행도 마찬가지라서 매일 똑같을 순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간혹 실수를 하기도 하고,
포기하거나 수행을 하고 싶지 않기도 합니다.
혹은 수행에 흥미를 잃고 답답한 상태가
되면서도 대체 왜 그런지 알 수 없어합니다.
이때는 서둘러 보약을 섭취해야 합니다.
선에 참석한다거나 스승과 동수들을 많이 만나고
단체명상에 자주 참석하고 스승의 책과
테이프 등을 많이 보고 듣는 거지요.
이 모든 것들이 바로 우리의 '정신적 보약'입니다.
이런 것들을 많이 섭취하고 나면 '봄'이 올 때까지
계속해서 수행해 나갈 수 있게 됩니다.
-뉴스잡지 141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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