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학교 다니던 시절 두번이나
이사를 가게 되어 전학을 한 경험이 있다.
전학은 그리 좋지 못한 추억일 수 밖에 없다.
무엇이든지 낯설다는 것은 그리 좋은 것이
못된다고 나는 생각한다.
수능수험생이 매일 먹던 음식을 그냥
편하게 먹고 시험장에 가야지,
중요한 날이라고 평상시 먹지 않던 별식을 한다면
혹시 그것 때문에 시험을 망치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아이는 운동을 좋아하고 계속하고 싶은데
엄마가 이혼을 해서인지, 재혼을 하려고 했는지는
모르지만, 소년체육대회에서 꼭 있어야 하는 아이,
아이 본인도 가기 싫다는 아이를 강제로 데리고
멀리 타도로 이사가던 아이의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나는 잊을 수가 없다.
어찌 부모라고 그리도 무심하게 아이의 행복을
마음대로 자기 의지대로만 빼앗을 수 있겠는가?
필자는 체육교사를 하는 동안 한국사람들이
체육을 경시하는 경향이 아주 짙다는 사실에
종종 놀라곤 하였다.
한번은 모중학교에서 근무할 때,
목사님 사모님이라는 분이 학부모들과 회식을 하는데
나를 찾아와 우리 아이는 늘 우등상을 받았는데
체육시간의 수영과목 때문에 우등상을
못받게 되었다고 따지는 것이었다.
나는 하도 어이가 없어서 그냥 있었지만
옆에 있는 동료 후배교사이자 담임이었던 여선생님이
아주 괘씸하게 하고 하고는 그분을 데리고 나가
한참동안 실랑이를 하고야 들어 오는 모습을 보았다.
우리 교사들도 많은 반성이 있어야 한다.
요즘 세상사람들은 많은 공부를 하여 교육에 대하여
한마디씩 하지 않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해박한 지식과 이론을 가지고 있다.
정작 학교에 있는 교사들은 매일 같은 과목,
같은 아이들에게 같은 시간에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일 수 밖에는 없는 실정이다.
그래서 중국에서는 교사를 우리처럼
한 등급만 둔 것이 아니고 우등교사,
수석교사, 특별교사 등등 수많은 등급으로 나누고
보수와 대우를 달리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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