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수도 있었던 경기에 나가서 패하면,
엄청난 후회와 반성이 마음속으로부터 쏟아져 내린다.
또한 돈이 많이 걸린 내기 경기에서 패했다면
더욱 더 마음이 무겁고 결코 편히 잠들지 못하는 것처럼
그 생각만이 마음 속에서 요동을 칠 것이다.
세상에는 거꾸로인 것들이 아주 많아
나쁜 것이 사실 더 좋은 것일지도 모른다.
이러한 생각들이 모이면 신념이 될 수도 있다.
필자가 운동선수들을 지도하는 감독이었을 때,
늘 지기 위하여 다니는 것처럼 살았다.
평생 단 두번만 전혀 지지 않는 경기를 했을 뿐이다.
그런데도 나는 대단한 지도자가 되었던 적이 있었다.
그러니 늘 경기에 패했을 때 반성도 하게 되고
고민도 하게 되고 다음을 대비하게도 되는 것이다.
필자는 대략 15년 동안의 감독생활 중에
대략 2만 5천번의 나의 선수들을 데리고
대외 경기를 출전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매 경기마다 심각한 모습으로 그들을 지켜보며
그들이 내몸처럼 움직여 주기를 지도한 사람이다.
그것은 내가 지도한 선수가 출전한 경기라서
절대로 그냥 마음 편하게 볼 수 있는 경기는 아니었다.
그 속에 확연한 삶의 모습이 있었다.
늘 집중하는 습관을 갖게 되었고 늘 반성하고
다짐을 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나중에 단한번 모든 선수들을 물리치고
우리 선수끼리 결승전에서 경기를 하게 되었을 때,
내 인생에서 가장 큰 허무감을 느꼈던 기억이 난다.
과연 이것 때문에 내가 인생을 모두 다 바치고
모든 것을 투입했단 말인가하는 회한이 밀려왔다.
그래서 나는 명상을 하고 나의 삶을 다시
들여다 보기 시작한 것이다.
나는 내 인생의 목표를 확실하게 찾았다.
나의 인생 목표는 죽기 전에 내힘으로
내 영혼의 모습을 확실하게 보는 것이다.
이제는 열공을 하다해도 절대로 후회하지 않을
인생의 확실한 목표를 찾았으니 큰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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