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정보

한국, 태권도 종주국 체면

by 법천선생 2012. 8. 14.

태권도는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인 동시에

올림픽에서는 대표적인 '효자종목'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국민들에게 기쁨을 주는

효자종목이 아니었다.

 

이번 올림픽에서의 태권도는 대폭 변화된

정당한 모습으로 그 면모를 일신하여 새롭게 나타났다.

 

판정의 합리적인 정확성은 대폭 높이고,

경기관람의 재미는 늘리는 것이 목표였다.

 

이를 위해 전자호구, 즉시 비디오 판독제 도입,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한 경기장 크기는 2m 줄였다.

 

덕분에 박진감이 늘어나 경기가 재미있어졌다는

평가가 있어서 진행상에는 대단한 만족이었다.

 

하지만 한국 태권도 성적은 그렇지 못하였다.

4종목에 출전해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얻는데 그쳐, 태권도 정식 종목 채택 이후

가장 적은 메달을 획득했기 때문이다.

 

태권도 대표팀은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를 휩쓴 바 있다.

 

만약 한국이 금메달을 3개 혹은 4개 이상 땄다면,

올림픽 정식종목 유지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았었기 때문인 것이다.

 

한마디로 평가한다면 자존심은 상하지만,

종목으로서의 명분은 살리게 된 이번 올림픽이다.

 

[마이데일리 = 영국 런던 고동현 기자kodori@mydail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