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본의 아니게 육아서적을 한 권 썼다.
별 것 아닌 책을 쓴 것을 자랑하려고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
명상에 입문하여 10년의 세월이 지나
명상을 할 만큼 했으니, 마음속으로
‘당연히 이제는 지혜가 많이 자랐겠지’
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제는 다름 사람보다 지혜가
훨씬 더 높을 테니까‘ 책을 한번
써보자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엄청난 실망 속에서 마음이 심히 괴로웠다.
글을 써놓고 보니 내가 보기에도 앞뒤가
서로 맞지 않고 매끄럽지도 못하고 엉성하여
한심하기 짝이 없었다. 허탈한 심정이었다.
10년 공부 도루아미타불이란 말인가?
어떻게 이렇게 지혜가 없단 말인가 하고
고심하고 큰 실망을 하게 되었다.
필자가 그때 읽은 글이 바로 스승님께서
말씀 하신 아래의 감동적인 활구의 글이다.
지혜는 활용할 때만 생성되는 법이다.
지혜는 오직 귀하가 사용할 때만 나오는 법이다.
깨달은 성인이라 해도 스스로 자신이
무엇을 아는지를 정확하게 모른다고 한다.
그러므로 내가 무엇을 가지고 있든
내 자신이 지혜라는 그것을 가지고 있음을
확실히 알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것을
꺼내어 현실의 문제가 적용하고 활용해야만 한다.
그것이 육체적인 것이든 정신적인 것이든
혹은 지식적인 것이든 우리 그것을 써야만
생성되고, 더욱 발전하고, 진보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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