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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국가대표 축구 이란전에서 이길 3가지 이유?

by 법천선생 2012. 10. 11.

이란 대표팀의 3가지 문제점. 스포츠조선DB

 

1. 최전방 킬러가 없다

 

이란의 스트라이커 계보는 화려하다. '철인' 알리 다에이와 유럽 무대에서 활약했던 바히드 하세미안 등 걸출한 선수들이 상대 수비수들의 혼을 빼놓았다. 그러나 하세미안의 은퇴 이후 차세대 공격수를 찾기 힘들다. 자바드 네쿠남(에스테그랄)과 알리 카리미(페르세폴리스), 마수드 쇼자에이(오사수나) 등 재능 있는 2선 공격 자원들이 있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2선 공격수일 뿐이다.

 

2. 역전의 용사들, 나이가 많아 과연 제 몫 할까?

 

네쿠남과 카리미는 이란 전력의 핵심으로 꼽히는 선수들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활약했던 네쿠남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미드필더 중 한 명이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었던 카리미 역시 마찬가지다. 그러나 세월의 무게를 이겨낼 수는 없는 법이다. 네쿠남은 32세, 카리미는 33세로 이미 전성기를 넘겼다. 올 시즌 이란 프로리그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으나, 한국을 쥐고 흔들었던 예전의 기량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다소 무리가 있다. 올 시즌 리그에서 나란히 8경기에 나섰으나,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3. 전쟁 전부터 장수(감독)가 흔들리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카를로스 퀘이로스 감독을 둘러싼 분위기다. 최종예선 세 경기서 1승1무1패, 단 1득점이라는 부진한 결과에 그치자 경질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9월 레바논과의 최종예선 3차전에서 패하면서 이란 내 여론이 들끓었다. 이란 카비르뉴스는 '레바논전 패배 뒤 이란 팬들이 퀘이로스 감독에 화가 단단히 났다'면서 '일부 전문가들은 퀘이로스 감독이 코치로는 뛰어나지만 감독감은 아니라고 지적한다'고 비꼬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