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표팀의 3가지 문제점. 스포츠조선DB
1. 최전방 킬러가 없다
이란의 스트라이커 계보는 화려하다. '철인' 알리 다에이와 유럽 무대에서 활약했던 바히드 하세미안 등 걸출한 선수들이 상대 수비수들의 혼을 빼놓았다. 그러나 하세미안의 은퇴 이후 차세대 공격수를 찾기 힘들다. 자바드 네쿠남(에스테그랄)과 알리 카리미(페르세폴리스), 마수드 쇼자에이(오사수나) 등 재능 있는 2선 공격 자원들이 있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2선 공격수일 뿐이다.
2. 역전의 용사들, 나이가 많아 과연 제 몫 할까?
네쿠남과 카리미는 이란 전력의 핵심으로 꼽히는 선수들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활약했던 네쿠남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미드필더 중 한 명이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었던 카리미 역시 마찬가지다. 그러나 세월의 무게를 이겨낼 수는 없는 법이다. 네쿠남은 32세, 카리미는 33세로 이미 전성기를 넘겼다. 올 시즌 이란 프로리그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으나, 한국을 쥐고 흔들었던 예전의 기량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다소 무리가 있다. 올 시즌 리그에서 나란히 8경기에 나섰으나,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3. 전쟁 전부터 장수(감독)가 흔들리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카를로스 퀘이로스 감독을 둘러싼 분위기다. 최종예선 세 경기서 1승1무1패, 단 1득점이라는 부진한 결과에 그치자 경질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9월 레바논과의 최종예선 3차전에서 패하면서 이란 내 여론이 들끓었다. 이란 카비르뉴스는 '레바논전 패배 뒤 이란 팬들이 퀘이로스 감독에 화가 단단히 났다'면서 '일부 전문가들은 퀘이로스 감독이 코치로는 뛰어나지만 감독감은 아니라고 지적한다'고 비꼬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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